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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때 부동산 투자…30대에 억만장자 반열

'오픈도어' 창업 스토리

장학금 다운페이하고 첫 주택 구입
재융자 에퀴티로 소유 주택 늘려가
'주택 매매' 세 번째 스타트업서 대박

대학 때 장학금으로 부동산 투자를 시작해 30대에 부동산 억만장자가 된 에릭 우(오른쪽)가 인맘뉴스와 인터뷰하는 모습. [인맘뉴스 유튜브 채널 캡처]

대학 때 장학금으로 부동산 투자를 시작해 30대에 부동산 억만장자가 된 에릭 우(오른쪽)가 인맘뉴스와 인터뷰하는 모습. [인맘뉴스 유튜브 채널 캡처]

CNBC의 메이크잇(Make-It)은 사이트를 통해 30대 밀레니얼 부동산 억만장사 스토리를 공개했다. 주인공은 부동산 사이트 오픈도어(Opendoor) CEO인 에릭 우. 우는 이미 대학교 재학시절부터 장학금을 이용해 부동산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현재 그의 회사 가치는 38억 달러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아주 빠듯한 예산으로 생활하며 학자금 대출 빚을 갚기 위해 푼돈을 절약하고 부업을 한다. 그러나 자수성가한 억만장자 에릭 우는 2005년 졸업 때까지 약 25개의 프로퍼티를 포함한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가진 부자로서 대학생활을 했다고 CNBC의 메이크잇(Make-It)은 전했다. 그리고 그는 부동산과 기술산업 분야에서 거부로 발돋움했다.

현재 우는 36세이며 사용자들이 온라인으로 주택을 사고파는 38억 달러 가치를 지닌 부동산 사이트 '오픈도어'의 공동 창업자다. 그러나 우는 20년 전만 해도 애리조나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는 칼리지 학생이었다.

우가 부동산 쇼핑을 시작한 것은 19세 때부터였다. "렌트비를 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주택을 구입하는 방법을 연구했다"고 그는 CNBC 인터뷰에서 말했다.



우는 애리조나 투산에 있는 대학 캠퍼스 근처에서 2만 달러를 다운페이먼트로 하고 3베드룸 주택을 구입할 수 있음을 알아내고 장학금을 모았다. 그는 "장학금을 다운페이먼트로 사용하고 그 집에 들어가 살면서 남는 방은 렌트를 놓았다. 렌트비를 받아서 생활비와 학자금으로 충당했다"고 말했다.

우는 그 집이 11만 달러짜리 1600스퀘어피트 단독주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거라지와 베드룸 하나가 스튜디오로 개조된 집이었다. 그는 두 개의 스튜디오는 임대하고 나머지는 그 자신이 사용했다.

젊은 나이에 주택을 구입하게 된 아이디어는 그의 어머니로부터 비롯됐다. 대만에서 이민 온 우의 어머니는 소셜워커로서 우와 두 자매를 키웠다. 그의 아버지는 4살 때 사망했다. 우는 그의 어머니가 "세상에서 가장 검소한 여자"였다고 회상했다. 우는 "그녀는 싱글 맘으로 돈을 낭비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으며 렌트비를 낭비로 생각했기 때문에 내가 두 살 때 그녀는 집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결국 그 원칙은 그대로 나에게로 계승됐다."

우는 첫 주택을 구입하면서 어머니의 조언을 따랐지만 거래 자체를 좋아해 그 경험이 부동산 투자로 이어지게 됐다. 그는 "당시 재융자를 하여 에퀴티로 다운페이먼트를 하고 또 다른 집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서 그는 첫 주택을 구입한지 얼마 안 되어 재융자를 해 두 번째 주택을 구입했다. 똑같은 방식으로 수 년 만에 애리조나에서 20채가 넘는 프로퍼티를 소유하게 됐다. 그는 첫 번째 부동산에서 했던 것처럼 자신이 구입한 주택을 임대하고 렌트 수입으로 모든 프로퍼티의 모기지 페이먼트와 경비를 충당했다.

그는 "주말과 밤에 남는 시간에 부동산 투자를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동산 구입은 대학시절 우의 가장 좋아하는 취미였다. 그 취미와 함께 컴퓨터 코딩을 하고 웹사이트 만드는 데 시간을 보냈다. 일반 대학생들이 주말에 모든 일을 하는 것처럼 우는 주말에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부동산 쇼핑을 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이 두 가지 취미는 그가 졸업한 후 코딩과 부동산의 열정을 결합하여 2008년에 첫 부동산 스타트업인 렌트어드바이저(RentAdvisor.com)를 공동으로 설립하는 계기가 됐다. 이 사이트는 세입자가 살 곳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집주인과 주민들이 후기를 올리는 플랫폼이다. 그는 2013년 이 회사를 팔고 모비티라는 다른 프로젝트로 옮겼다. 이 스타트업은 범죄통계 출퇴근 시간 부동산 가격 등의 지역 데이터를 분석하여 바이어가 거주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사이트다. 이 회사는 2009년 130만 달러의 자금을 모았으며 일 년 뒤 트룰리아에 팔렸다.

2014년 우는 오픈도어를 공동설립했다. 이 회사는 주택을 구입하고 앱이나 온라인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재판매한다. 집값은 알고리듬에 의해 결정된다. 이 회사는 현재 130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소프트 뱅크의 비전펀드 앤더스 호로비츠 우버의 전 CEO 트래비스 캘러닉 등 아웃사이드 펀딩으로부터 13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오픈도어는 …

이사를 앞두고 집을 내놓은 셀러들의 집을 사들여 약간 고쳐서 되파는 온라인 부동산 회사. 누구나 원할 때 집을 쉽게 팔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이 회사의 수익모델이다.

따라서 아주 헌 집이나 고급 주택은 피하고 1960년대 이후에 지어진 12만5000~50만 달러 사이의 단독주택을 주로 거래한다. 서비스 수수료는 6%로 부동산 에이전트 수수료와 비슷하다.

또 바이어는 자신들의 스케줄에 맞춰 손쉽게 회사가 보유한 주택을 구입할 수 있으며 살아보고 마음에 안 들면 30일 안에 환불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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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세운 예산을 초과하지 말라"

에릭 우의 원칙

첫 주택구입자가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예산을 책정하고 그것을 준수"하는 일이다. 그는 "사람들은 가끔 자신이 좋아하는 집을 발견하면 책정된 예산을 초과하기 일쑤다. 그러나 처음에 세운 예산을 고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소득이 모기지 페이먼트를 지불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경우 드림 홈은 아직 꿈일 수 있다. 집은 거주지이기도 하지만 재정적 투자처이기 때문이다. 현명한 투자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는 또 주택을 구입 후 추가될 수 있는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첫 집을 구입할 때 자주 비용과 관리비용을 과소평가한다. 그러나 관리비용이 계속 들어간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개 수수료 세일즈 택스 등을 포함한 클로징 비용 외에 집값의 5%를 추가비용으로 설정해 두어야 한다. 또한 더 좋은 이자율을 받아내기 위해 신용점수를 확인하는 일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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