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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보다 홈오피스…'밀레니얼 주택' 뜬다

주 바이어층 부상하며 선호 주택에 관심 커져
소셜 모임 위한 미디어룸, 실외 생활공간 필요

밀레니얼 세대가 주택 구매의 주 고객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주택 개조가 관심을 끌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가 주택 구매의 주 고객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주택 개조가 관심을 끌고 있다.

글렌데일 지역 콘도에 거주하는 김해수(32세)씨는 매달 2900달러 렌트비를 냈다. 2년 후 킨더가튼에 입학하는 아이를 위해 타운하우스 구매를 결정했다. 최씨 부부는 주택 구입 예산을 50만 달러 미만으로 제한했다. 45만 달러 조금 넘는 타운하우스를 찾는 데 18개월이 걸렸고 원하는 동네와는 거리가 멀었다.

최씨 부부는 55만 달러 정도 주택 융자를 받을 수 있었지만 45만 달러 타운하우스를 구입하는 것에 만족했다. 최씨 부부 같은 밀레니얼 세대는 지난 몇 년 동안 주택 시장을 주도해왔지만 주택 구입에 있어 매우 신중하다.

인구조사 통계국에 따르면 주택 비용에 매월 수입의 30% 미만을 지출한 22~38세 사이 바이어는 2017년 76%였다. 밀레니얼 세대는 수입 대비 모기지 비용이 너무 높아 여행을 못 가거나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못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2006년 소득 대비 모기지 비용 30% 미만은 54%였다. 그 후 꾸준히 증가해 2013년 이후 약 75%를 유지하고 있다. 노동 시장의 강화와 빠른 임금 상승 그리고 2014년부터 점차 완화되는 대출 기준에도 불구하고 소득 대비 모기지 비용이 30% 이상을 넘지 않는 주택 소유주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 비율을 통해 주 바이어층인 밀레니얼 세대가 재정적인 안정을 고려한 주택 구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밀레니얼 세대 바이어층이 선호하는 간단하고 비교적 저렴한 주택 업그레이드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홈오피스 공간

모든 연령 그룹 특히 밀레니얼 세대에 재택근무뿐만 아니라 단기간 동안 임시직으로 계약해서 일하는 긱워커(gig worker)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전에는 기본 침실 외 추가 공간인 덴을 바이어들이 선호했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가 주 바이어층인 지금 덴보다는 홈오피스가 집안 공간이 다양하고 매우 실용적인 구조라는 인상을 준다.

밀레니얼 세대 바이어는 홈오피스가 아니어도 퇴근 후 추가 작업을 하거나 일을 위한 전화를 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을 원하고 있다. 홈오피스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큰 개조 공사를 할 필요는 없다. 아웃렛을 설치하고 책상과 수납공간을 추가하면 된다.

◆스마트 테크놀러지

요즘 주택시장에 나온 매물 중 가장 큰 반응을 얻는 것은 스마트 디바이스로 연결된 스마트홈이다. 스마트홈에 가장 큰 매력과 가치를 느끼는 바이어는 밀레니얼 세대다. 스마트홈에는 스마트 온도조절기 스마트 초인종같이 스마트폰 앱으로 제어할 수 있는 모든 주택관련 테크놀러지가 포함된다. 밀레니얼 세대가 원하는 스마트홈은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되는 새로운 기술이 핵심이다. 예를 들면 월 구독이 필요 없는 저비용의 스마트 보안시스템 등을 선호한다.

◆에너지 효율 가전제품

에너지 효율 가전제품은 밀레니얼 세대 바이어에게 매우 중요하다. 친환경 지속가능한 생활에 가치를 두는 밀레니얼 세대는 무독성 페인트 같은 주택 관련 재료는 물론 에너지스타 가전제품 등 모든 것을 친환경을 염두한 재료로 선택하고 있다.

◆미디어룸

오픈하우스를 위한 스테이징을 할 때 친구들이 모일 수 있는 넓은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준비하는 것이 인기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친구들과 자주 모이는 생활 패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TV로 스포츠 게임을 함께 보거나 게임을 하는 등 엔터테인먼트가 가능한 미디어룸을 원한다.

◆USB 아웃렛

밀레니얼 세대 바이어의 시선을 사로잡으려면 침실 리빙룸 및 주방에 USB 아웃렛을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의 일부가 된 스마트폰을 쉽게 충전할 수 있는 포트가 여기저기 있으면 생활을 좀 더 편리해 젊은 바이어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현대적인 디자인

밀레니얼 세대 바이어를 고려한다면 캐비닛 및 기타 빌트인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때 현대적인 디자인을 선택해야 한다. 지난 몇 년 동안 밀레니엄 세대는 깔끔한 라인과 단순미가 풍기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고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 가전제품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캐비닛은 밀레니얼 세대 바이어에게 정말 매력적이다.

◆실외 생활공간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실내 생활공간이 백야드까지 확장된 구조는 정말 매력적이다.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넓은 백야드에 화덕 애완동물을 위한 공간 실외전용 주방을 원한다. 현관에 리빙룸 소파 세트와 작은 드링크 바를 설계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차고 아웃렛

밀레니얼 세대는 X세대나 베이비부머보다 스마트 테크놀러지를 차고까지 확장해 사용하고 전기자동차를 소유할 가능성이 높아 차고의 전원 콘센트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차고 전원 콘센트만 잘 설치해도 주택에 대한 호감도를 즉시 높일 수 있다.

◆수납공간

밀레니얼 세대는 실용적인 수납공간이 많은 주택에 매력을 느낀다. 쉽게 정리할 수 있는 다기능 가구가 있거나 주방 캐비닛 안에 수납시스템이 들어가 있다면 호감도가 상승한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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