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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들 만난 러 변호사 "신변 보장되면 의회서 증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의 비밀 회동으로 러시아 스캔들 핵심 인물로 주목받고 있는 러시아인 변호사 나탈리야 베셀니츠카야가 신변 안전만 보장되면 의회에서 증언할 의사가 있다고 11일 밝혔다.

베셀니츠카야는 이날 자국 관영 TV채널 R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내 체류 기간 안전만 보장되면 미국 의회에 증인으로 나설 수 있다"고 말하면서 "나의 이동과 러시아로의 귀국이 보장되지 않는 한 화상증언밖에 할 수 없다는 서한을 상원에 보냈다"고 밝혔다.

트럼프 주니어는 대선이 한창이던 지난 2016년 6월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정보를 건네받고자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의혹을 받는 베셀니츠카야를 직접 만난 것으로 확인돼 트럼프 진영과 러시아 간 내통 의혹에 기름을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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