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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NBC리포터, '엄마 사업가' 변신

뉴스 리포터 지나 김-페렉씨
'니코 카시트 커버' 사업 도전

"엄마가 되니 보는 게 달라지네요."

NBC-TV 리포터로 활약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에도 친숙한 지나 김-페렉씨가 사업가로 변신해 화제다.

그녀가 시작한 사업은 어린이 카시트 커버 제작이다.

남들보다 조금 늦게 결혼해 가진 아들 니코를 키우는 재미에 빠진 김씨의 눈에 들어온 건 음식을 먹다가 흘려 지저분해진 카시트였다.



깨끗하게 닦아서 아들을 카시트에 앉히고 싶지만 더러워진 의자 천이나 얼룩은 없앨 수 없었다.

"카시트를 제대로 닦으려면 뒷좌석에 설치해 놓은 카시트를 떼어내야 해요. 카시트가 꽤 무거운데다 매번 이렇게 씻을 수도 없고 해서 좀 답답했죠."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직접 카시트 커버를 만들기로 했다. 어릴 때부터 주위에서 손재주가 있었다는 김씨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카시트 커버를 제작했다.

만들고 나니 주변에서 "나도 만들어달라"는 주문이 이어졌고, 방송 리포터로 일하면서 사귄 친구들은 그녀의 아이디어에 공감해 엄마들이 많이 보는 아침 방송 시간에 제품을 소개해줬다.

자연스럽게 비즈니스는 시작됐다. 아들 덕분에 시작한 만큼 카시트 커버 비즈니스 이름도 '니코 카시트 커버(Niko Children's Car Seat Cover)'로 정했다. 카시트 커버는 벨트를 쉽게 맬 수 있도록 중간에 공간과 아이가 카시트에서 마신 음료수 컵이나 간식 등을 담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어 편리하다.

김씨는 "천 색깔이나 디자인도 아이와 엄마 모두가 기분좋게 볼 수 있는 걸 골랐다"며 "무엇보다 우유나 음식물로 지저분해지면 쉽게 빨아 쓸 수 있어 위생적"이라고 강조했다.

사업가이지만 방송일을 여전히 사랑해 NBC-TV에서 파트타임 리포터로 일하고 있는 김씨는 지난 2월 평창올림픽 특별취재팀에 포함돼 1달동안 한국으로 출장을 다녀오기도 했다.

김씨는 "늘 기자로 카메라 앞에 섰지만 사업가로서 카메라 앞에 서니 긴장도 되고 새롭기도 했다"며 "내가 한인이라는 게 참 자랑스럽다. 이렇게 끊임없이 일하고 도전하는 건 이민자인 부모님의 용기를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좋은 소식을 전하고 좋은 물건을 판매하는 사업가가 되겠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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