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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애리조나 상원선거 막판 역전승

공화 텃밭서 42년 만에 승리
시네마, 주 첫 여성의원 기록

지난 6일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당 탈환에 실패한 민주당이 개표 막판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AP통신은 12일 애리조나 상원의원 선거에서 커스턴 시네마(42.사진) 민주당 후보가 마사 맥샐리 공화당 후보를 3만8197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정계 은퇴를 선언한 공화당 제프 플레이크 의원의 후임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시네마 후보는 49.7%, 맥샐리 후보는 48.0%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선거 직후 개표에서 맥샐리 후보에 뒤졌던 시네마 후보는 막판 우편투표 집계 결과에 힘입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리조나 유권자의 4분의 3이 우편투표로 중간선거에 참여했다. 또 애리조나 유권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라틴계 표가 시네마 후보에게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민주당은 상원 총 100석 가운데 최소 47석을 확보해 51석을 얻은 공화당과의 격차를 줄였다. 당선자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곳은 2개 주로 플로리다는 재검표를 진행 중이고 미시시피주는 과반 당선자가 없어 오는 27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현역 여성 하원의원들 간의 맞대결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로 시네마는 사상 첫 양성애자 상원의원이자, 애리조나 최초의 여성 상원의원이 됐다. 특히 시네마의 당선으로 공화당 텃밭인 애리조나에서 1976년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상원의원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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