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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가정폭력 신고 하루 20건"

한인가정상담소
목회자 컨퍼런스

19일 열린 한인가정상담소 제4회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LAPD 올림픽경찰서 정 김 수사관이 발언을 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19일 열린 한인가정상담소 제4회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LAPD 올림픽경찰서 정 김 수사관이 발언을 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가 지난 19일 제4회 한인가정상담소 목회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가정을 살리는 목회 교회를 살리는 가정'을 주제로 한 이날 행사에는 한인목회자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교계 치안 및 법조계 등 각 분야 전문가가 패널로 나와 한인사회의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교회의 역할을 모색했다.

이날 주제 발표자로 나선 시애틀 형제교회의 권준 담임목사는 "신체 및 언어적으로 피해를 당했을 때 즉시 경찰에 신고하는 등 법적인 보호를 제공받을 수 있다"면서 "가정폭력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함께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인 가정의 경우 심각한 폭력이 발생했음에도 신고하는 것을 꺼리는 것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LAPD 올림픽경찰서 정 김 수사관은 "한인타운에서만 하루에 가정폭력 신고가 약 20건이 들어오고 이 중 3건은 체포까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가해자가 동양인인 경우는 연 128건 정도이며 이 중 90%가 한인일 정도로 가정폭력 문제는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이웃이 가정폭력을 신고했을 경우 한인들은 문화적인 특성상 경찰에 협조하지 않으려 하고 은폐하려는 경우가 많다"면서 목회자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인가정상담소에 따르면 한인들이 가정폭력이 심각한 상황인데도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이유에는 체류신분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칫 상황이 잘못됐을 경우 체류신분에 문제가 생겨 추방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

한인가정상담소 측은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자가 있다"면서 "한인가정상담소에서 이러한 비자 신청을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는 한인가정상담소가 주최했으며 블루쉴드 재단과 연방정부가 후원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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