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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유통 마리화나 20% 불량품"…규제국 1만1000개 샘플 검사

농약·솔벤트·살모넬라 검출

캘리포니아서 판매되는 마리화나 상품 5개 중 1개가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정보지 '스테이츠탑리딩뉴스(States Top Leading News)'는 가주 마리화나 규제국이 지난 7월 1일 실시한 마리화나 효능, 순도 시험에서 전체 20% 가량의 마리화나 상품이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마리화나 규제국은 7월과 8월 두 달 동안 가주 전역에서 거래되고 있는 마리화나 1만1000개의 샘플에 대해 안전성 실험했다. 그 결과 2000개 샘플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리고 모두 폐기 처분을 요청했다.

일부 상품에서는 섭취해서 안 되는 수준의 농약 성분, 솔벤트, 살모넬라균 등이 발견됐다. 이밖에 또 다른 상품에서는 겉포장 설명과 내용물이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알렉스 트래버소 마리화나 규제국 대변인은 "가주 전역에서 진행중인 심사 과정은 잘 처리되고 있다"며 "확실한 검사를 위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소비자 안전 기준이 현실에 맞지 않게 까다롭고 심사 과정에서 기술적인 결함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마리화나 쿠키와 사탕, 액체 상품의 경우 기준도 모호하고 실험 측정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주 재배연합(The California Growers Association)은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THC의 경우 상품마다 농도 평가 등을 정확히 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편 가주마리화나제조연합은 업체가 규제국의 실험 결과에 대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

샌타크루즈의 한 마리화나 업체 부이사 브라이스 베리사는 "실험에서도 실수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재 시스템에서는 실험이 잘못돼도 결과를 수정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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