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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 스윙' 최호성 미국 관심까지 낚네

골프다이제스트, 올해 최고 화제 선정
2위는 타이거 우즈의 대회 입장 장면

'낚시꾼 스윙'으로 세계 골프계에 커다란 화제를 불러모은 최호성(45)이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2018년 골프계 최고의 화제로 뽑혔다.

골프다이제스트는 20일 올해 골프 관련 소식 온라인 뉴스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가장 끈 10대 장면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1위로 최호성의 스윙을 올려놨다.2위는 타이거 우즈의 대회장 입장 장면이다.

스윙이 워낙 특이해서 전세계에서도 화제가 됐다. 아시안 투어는 공식 트위터에 최호성의 스윙 영상을 올리고, 최호성에 대해 "피셔맨"(낚시꾼)이라고 표현했다. 골프채널은 최호성의 영상을 올리고 "세계에서 가장 말도 안 되는(craziest) 스윙"이라고 보도했다. 골프위크도 "최호성의 스윙은 매우 이상하고, 재미있다. 그는 두려움 없이 클럽을 던지는데 그 (낚싯대) 스윙으로 큰 돈을 잡으려 하고 있다"고 했다.

세계 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리고 "나도 오늘 한 번 해 봐야겠다"고 썼다. 미국 골프팬은 트위터에 "가장 이상한 스윙이지만 즐거움을 준다"고 했다. 또 다른 골퍼는 "최호성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골퍼가 됐다"고 했다.



최호성은 포항 수산고 3학년 때 참치를 손질하다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잘려나가 복부 지방을 이식해 엄지손가락을 만들어 붙였다. 스윙하는데 불편하고 아직도 통증이 있다. 25세에 골프를 처음 시작한 늦깎이인데 KPGA 2승을 거둔 의지의 선수다. 나이가 들면서 경쟁력이 떨어지자 새로운 변신을 한 것이다.

최호성은 "젊었을 때는 멋지고 예쁜 스윙을 하려고 했으나 나이가 들고, 거리가 많이 나가는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최대한 힘을 싣기 위해 바꿨다. 폼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임팩트 순간 최대한 머리를 공에 고정하며 많은 힘을 싣기 위해 노력한다. 현재 활동하는 일본 투어에서는 낚싯대를 들어 올리듯 클럽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한다고 해서 낚시꾼 스윙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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