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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휴스턴 말싸움' 격화

코레아 "모르면 가만히 있어!"

벨린저·파이어스에 "조심해"
알투베는 사인훔치기와 무관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에 가담한 카를로스 코레아(사진)가 자신의 동료를 비판하는 코디 벨린저(LA다저스)와 '내부고발자' 마이크 파이어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향해 적대감을 드러냈다.

코레아는 15일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우리(휴스턴)는 사인 훔치기라는 큰 잘못을 했다. 그에 대한 비판은 감수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사실이 아닌 이야기가 너무 많이 퍼졌다. 이 사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말조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레아의 시선은 벨린저와 파이어스를 향했다. 벨린저는 "알투베가 2017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최우수선수상을 빼앗아갔다. 휴스턴은 3년 동안 모두를 속였다"고 비판했다.



코레아는 "알투베는 사인 훔치기에 가담하지 않았다. 알투베는 그가 타석에 섰을 때, 휴지통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면 화를 냈다"며 "우리가 징계를 받은 건 2017년의 일 때문이다. 이후에도 사인 훔치기를 했다는 벨린저의 주장은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한 말이다. 모르면 가만히 있으라"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나는 사인 훔치기에 가담했다. 그러나 알투베와 조시 레딕, 토니 캠프는 사인 훔치기를 거부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코레아는 "휴스턴이 조직적으로 사인을 훔쳤다"고 폭로한 전 동료 파이어스에게도 불만을 드러냈다. 코레아는 "우리가 2017년에 우승했을 때 파이어스가 기뻐하는 장면을 보지 않았나. 파이어스가 휴스턴 소속일 때는 사인 훔치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며 "파이어스도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이어스는 지난해 11월 디애슬레틱에 '휴스턴의 사인 훔치는 방법'을 제보했다. 다른 관계자는 익명으로 제보했지만, 파이어스는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다르빗슈 "월드 우승 박탈해"
올림픽에서 부정행위하면
금메달 박탈, 휴스턴 기이하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사진·34·시카고 컵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박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6일 ESPN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이날 애리조나주 메사의 컵스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에서 선수가 부정행위를 하면 해당 선수는 금메달을 가질 수 없다"면서 "하지만 휴스턴은 여전히 월드시리즈 우승 타이틀을 갖고 있다. 기이한 일"이라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2017년 LA다저스 소속으로 휴스턴과의 월드시리즈에 나섰다.

하지만 높은 기대와는 달리 3차전과 7차전에서 모두 2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다르빗슈는 처음에는 자신의 투구 습관이 간파당했기 때문이라고 자책했지만, 지금은 그때의 부진이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르빗슈는 백일하에 드러난 2017년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행각을 지켜보면서 화가 나지는 않았지만, 진정성 있는 사과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휴스턴의 카를로스 코레아가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를 향해 '모르면 가만히 있으라'며 적반하장격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해 "그들이 사인을 훔쳤다면 지금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휴스턴을 상대했던 투수 중 일부는 방출됐다"며 "휴스턴 선수들은 좀 더 사과하는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그들에게선 그런 것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벨린저는 "호세 알투베(휴스턴)가 2017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최우수선수(MVP)상을 훔쳐 갔다. 휴스턴은 3년 동안 모두를 속였다"고 비판했고, 코레아는 "정확한 사실을 모르면 가만히 있으라"고 받아쳐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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