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등록 브라질 룰라…유엔인권위 "권리 보장돼야"
유엔인권위원회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지지하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룰라 전 대통령 측이 밝혔다.룰라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17일 성명에서 유엔인권위의 입장이 담긴 문건을 공개하며 "유엔인권위는 룰라 전 대통령의 정치적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공정한 사법 절차를 통해 연방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룰라 전 대통령을 수감해서는 안 되고 올해 대선 출마도 당연히 방해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인권 관련 국제협약의 서명국인 브라질 정부는 유엔인권위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인권위의 이 같은 입장이 룰라 전 대통령에 관한 브라질 사법부의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
좌파 노동자당(PT)은 지난 15일 부패혐의로 수감된 룰라 전 대통령을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연방선거법원에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 연방선거법원이 출마허용 여부를 심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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