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저 마크롱도 민생고 시위엔 후퇴
유류세 부과 폭 조정
마크롱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생방송으로 중계된 연설에서 당초 정부가 추진하려던 유류세 인상안을 국제유가 추이에 따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유에 붙는 유류세의 인상이 예상보다 큰 고통을 초래했다"고 인정하면서 유류세 부과 폭과 인상 시기 등을 국제유가와 연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프랑스 정부는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지난 1년간 경유(디젤) 유류세 23%, 가솔린 유류세 15%를 인상했다. 내년 1월 추가 인상도 예정됐었다. 그러자 직업상 디젤 차량 운전을 오래 할 수밖에 없는 이들과 차량으로 출퇴근하는 서민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시민들은 기름값이 오르면 물류 비용과 상품 가격이 오르고, 가계 구매력도 줄어드는 악순환이 이어진다고 반발했다.
일부 시민들이 '노란 조끼'를 입고 항의 시위에 나서면서 노란 조끼 시위라는 별칭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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