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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말 '폭풍 트윗' … 콘웨이 남편 "정신에 문제

30개 넘는 트윗·리트윗
고인 매케인·폭스TV 등
온갖 사안에 간섭·공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사안을 가리지 않고 온갖 이슈에 30개가 넘는 폭풍 트윗을 쏟아내자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의 남편 조지 콘웨이 변호사가 역시 트윗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상태를 문제삼았다.

켈리엔 콘웨이와 남편 조지 콘웨이.

켈리엔 콘웨이와 남편 조지 콘웨이.

콘웨이 변호사는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정신과협회가 펴내는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에서 자기애성 인격장애와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설명한 부분을 캡처해 올리면서 "모든 미국인은 트럼프의 정신적.심리적 상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신적으로 아픈데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트윗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상태만 언급한 것은 아니다. "언론과 의회 부통령과 내각에 대해서도"라는 말을 덧붙여 미국 정치권과 언론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뜻을 내비쳤다.

콘웨이 선임고문은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 출신으로 백악관에 입성해 트럼프 가족을 제외하고 지금껏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거의 유일한 핵심 측근으로 18일 아침부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남편의 독설과 거리를 두느라 바빴다.



콘웨이 변호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상태를 문제삼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북한과의 큰 전쟁에 근접했었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논란이 되자 정신건강 검진 필요성을 제기했고 출생 시민권 폐지 발언에는 앞장 서 위헌성을 제기했다.

그는 부부 사이의 이견에 대해 한 인터뷰에서 "워싱턴에서 정치적 관점이 다른 커플이 우리뿐이겠냐"라고 설명한 바 있다.

사실 콘웨이 변호사의 지적이 무색하다고 할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하룻동안 온갖 사안에 대해 40개에 가까운 트윗과 리트윗을 날렸다.

GM의 오하이오 공장 폐쇄와 관련해 오하이오 공장 문을 열고 대신 멕시코와 중국의 공장 문을 닫으라는 내용은 평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니 그렇다 쳐도 지난해 8월 세상을 떠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비난한 것은 난데없는 트윗이었다.

지난 15일 케네스 스타 전 특별검사가 폭스뉴스에 출연해 매케인 의원이 '트럼프 X파일'의 언론 공개 연루 사실을 거론하면서 "아주 어두운 얼룩"이라는 말을 하자 이를 놓치지 않고 트위터에 "매케인에게는 이보다 더 나쁜 얼룩들도 많았다"고 비난한 것이다.

자신이 애청하는 폭스TV를 향해서도 트윗을 날렸다. 판사 출신 여성 인기진행자 재닌 피로가 민주당 무슬림 초선의원인 일한 오마르(미네소타)가 히잡을 쓰는 것을 공격한 것 때문에 16일 그가 진행하는 '재닌 판사와 함께 하는 정의' 프로그램이 결방되자 그의 복귀를 주장하는 트윗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올바른 정의를 위해 당신이 그처럼 열심히 일한 결과가 퇴출일 뿐이라니 그런 일은 그만 두고 우리 나라를 위해서 계속 일해야 한다. 패배자들은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원하지만 그들에게 내주지 말라"며 피로를 옹호했다.

자신을 비꼰 NBC방송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재미도 없고 재능 있는 사람들도 출연하지 않는 SNL 같은 쇼들이 똑같은 사람(나)을 되풀이해 공격하는데 모든 시간을 쓰는 걸 진짜로 믿기 힘들다."

조만간 법무부에 제출될 것으로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결과 보고서에 대한 비난도 빼먹지 않았다.

그는 "특검은 결코 임명되지 않았어야 했고 뮬러 수사 보고서도 없어야 한다"며 "뮬러 특검의 수사는 범죄를 찾기 위한 불법적이고 모순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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