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중국서 코로나 은폐여부…트럼프, 철저 조사 지시

“WHO도 알고 있었는지 파악”
국내 비판론 높자 분산 관측

백악관이 정보당국에 중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실상을 은폐했는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NBC방송이 29일 보도했다.

NBC방송은 사안을 잘 아는 전·현직 당국자들을 인용, 국가안보국(NSA)과 국방정보국(DIA)에 지난주 이러한 지시가 내려졌으며 중앙정보국(CIA)도 비슷한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감청 내역과 위성사진 등의 데이터를 동원해 중국과 WHO가 애초에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알고 있으면서도 숨긴 것이 있는지 철저하게 조사하라는 것이다.

WHO가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연구하던 연구소 두 곳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었는지, 바이러스가 처음 포착된 곳은 어디인지에 대해 파악하는 것도 지시에 포함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신속하게 저지될 수 있었다. (그랬다면) 전 세계로 퍼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주 심각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대통령이 말한 대로 미국은 이 문제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의 유래를 아는 것은 전 세계의 세계적 유행병 대응을 돕는 데 중요하고 향후 감염병 발발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도 중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CIA와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NBC방송은 전했다. 국가정보국은 17개 미 정보기관을 관리·감독하는 기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엔 중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응을 치켜세웠으나 미국이 감염·사망자 1위에 올라서고 미국 경제에 충격이 커지며 재선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우자 중국에 각을 세우고 있다.

중국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 한편 WHO에 대해서도 중국 중심적이라고 비판하며 미국의 지원을 보류했다. 미국은 WHO의 최대 자금지원국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부실대응으로 대규모 감염·사망을 막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론이 높은 가운데 여론의 관심을 중국과 WHO로 돌리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나왔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