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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서도 코로나 의심 가와사키병 소아 환자 증가

영국에 이어 이탈리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관련성이 의심되는 가와사키병 아동 환자가 여럿 보고돼 비상이 걸렸다. 2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내에서도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북부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에서 최근 가와사키병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베르가모 최대 종합병원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교황 요한 23세 병원’은 지난 두 달 간 발생한 가와사키병 환자 수가 최근 3년간의 수치와 맞먹는다고 밝혔다.

가와사키병은 주로 5세 미만 아동에게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바이러스 등 감염성 질환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가와사키병을 앓는 아이에게는 대체로 혈관염 증상이 나타나는데 심장쪽에 발병할 경우 심근경색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현지 의료계에서는 이러한 가와사키 발병 이상 급증이 코로나19 감염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탈리아 소아과의사협회는 소속 의사 1만1천여명에게 최근 몇주 사이 특히 코로나19 피해가 큰 지역에서 가와사키병 영·유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일부 환자는 심혈관 등에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등 병태가 과거 환자들보다 더 나쁜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전문가는 가와사키병이 주로 영·유아에서 나타나고 발병률도 1% 미만이지만 코로나19가 어떤 변형을 일으킬지 알 수 없는 만큼 아이는 물론 어른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앞서 영국 BBC 방송 등은 지난 27일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이 의심되는 정체불명의 증세를 보이는 아동 10여명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환자 대다수는 가와사키병 진단을 받았고, 여러 환자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한다.

뉴욕에서도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염증성 질환 증세를 보이는 소아 환자 3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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