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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로퀸, 부정맥 위험" 하버드 연구팀도 경고

말라리아 치료제로 개발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사진)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하면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부정맥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항생제 아지트로마이신(azithromycin)과 같이 쓰면, 하이드록시클로로퀸만 쓸 때보다 심장 박동을 자극하는 전기적 변화가 더 커질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21일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아지트로마이신을 함께 쓰면 사상 최대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판도를 바꾸는 것)가 될 수 있다”는 요지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 연구를 수행한 기관은 미국 하버드 의대의 임상 수련 병원인 보스턴 소재 ‘베스 이스라엘 디코네스 메디컬 센터(BIDMC)’다.



논문의 공동 제1 저자인 니콜라스 J. 머큐로 약물학 박사는 "심장에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균일하지 않은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자체가 심장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걱정스러운 결과”라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3월 1일부터 4월 7일까지 BIDMC에 입원해 하루 이상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치료를 받은 성인 코로나19 환자 90명을 검사했다. 특히 두 약물을 함께 쓴 환자 가운데 한 명은 ‘다형성 심실 빈맥(torsades de pointes)’이라는 치명적인 심계 항진증을 보였다. 지금까지 ‘동료-심사(peer-review)’를 거친 코로나19 연구 사례 가운데 이런 경우는 한 건도 없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논문의 수석저자인 하버드 의대의 하워드 S. 골드 조교수는 "현재 우리가 가진 지식으로 판단한다면, 코로나19 치료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하는 건 임상 시험으로 국한하는 게 타당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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