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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식빵' 사건은 자작극…경쟁사 빵집 주인 "내가 직접 만들었다" 자백

'쥐 식빵 사건'이 결국 인근 빵집 주인의 자작극으로 드러났다.

한국 인터넷에 등장해 논란을 빚어온 파리바게뜨 '쥐 식빵' 사건<12월 24일자 5면>은 경쟁사 빵집 주인이 직접 쥐를 넣어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주인 김모(35)씨는 30일 오후 서울 수서경찰서에 자수하고 범행을 시인했다.

그는 "우리 (가게) 이미지가 올라가면 매출이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심정으로 일을 벌였다. 유서도 쓰고 차 안에서 연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며 일주일 동안 괴로웠던 심정을 고백했다.

김씨는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부인과 함께 다른 제빵 브랜드 ‘뚜레쥬르’ 점포를 운영해왔다.



그는 지난 23일 오전 1시45분께 쥐로 보이는 이물질이 박힌 사진 다섯 장과 파리바게뜨의 구매 영수증을 인터넷에 올렸다. 사진을 올린 김씨가 인근 빵집 주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건을 꾸몄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그는 이틀 뒤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으면서도 범행을 계속 부인한 바 있다.

이주사랑 인턴기자 jsr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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