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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안철수, 지지자들 껴안고 '눈물 바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27분쯤 기자회견을 끝내고 유민영, 허영, 조광희 등 캠프 핵심인사들과 포옹하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공보실에 들어가 공보팀들에게 인사하고 나와서 이상갑 변호사 껴안은 후 계단으로 6층 후보 사무실로 이동했다. 기자회견장 옆에서 박선숙 선대본부장은 눈 빨개져서 울었다. 송호창 본부장도 눈물 참는 표정이었다. 김성식 위원은 좀 떨어져서 굳은 표정으로 모여든 취재진들에게 “길 비켜달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오후 8시 40분쯤 6층에서 나와 밖으로 나갔다. 그는 6층 사무실에서 자원봉사자들에게 10여분간 인사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눈물 흘리며 악수하고 인사했다. 안 후보는 인사 후 박선숙, 송호창, 조광희 등과 함께 1층으로 내려갔다. 안 후보는 울거나 웃지 않고 가끔 눈물 참는 표정이었다. 박선숙은 울면서 뒤 따라 따라나갔다. 빌딩 앞에는 10여명의 지지자들이 촛불들고 “왜 안 후보가 사퇴해야 하냐”고 울부짖기도 했다. 안 후보는 차를 타고 캠프를 떠났다.
기자회견 직전 안 후보를 1년 이상 따라다닌 경호원의 말에 따르면 "1년 넘게 같이 다니면서 나한테 못해준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동안 여러 분들을 모셨지만 제일 좋은 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표정만 봐도 어떤지 안다. 며칠간 정말 얼굴이 정말 안 좋으셨다. 근데 오늘은 표정이 다시 좋아지셨더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긴급] 안철수 후보 사퇴 "국민 약속 지키는게…"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23일 "제가 후보직을 내려놓겠다"며 대선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룰 협상 결렬에 대해 "더이상 단일화 방식을 놓고 대립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대통령이 돼 새로운 정치를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인이 국민 앞에 드린 약속을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제 단일후보는 문재인 후보"라고 선언했다.

다음은 회견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할 것을 선언합니다.
단일화 방식은 누구의 유불리를 떠나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뜻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와 저는 의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제 마지막 중재안은,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더이상 단일화방식을 놓고 대립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새 정치에 어긋나고 국민에게 더많은 상처를 드릴 뿐입니다.
저는 차마 그렇게는 할 수 없습니다.
이제 문 후보님과 저는 두 사람 중 누군가는 양보를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저는 얼마전 제 모든 것 걸고 단일화 이루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후보직 내려놓겠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어 새로운 정치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인이 국민 앞에 드린 약속을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단일후보는 문재인 후봅니다.
그러니 단일화 과정의 모든 불협화음에 대해 저를 꾸짖어 주시고 문재인 후보께는 성원을 보내주십시오.
비록 새정치의 꿈은 잣미 미뤄지겠지만 저 안철수는 진심으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를 갈망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불러주신 고마움과 뜻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부족한 탓에 국민 여러분의 변화의 열망을 활짝 꽃피우지 못하고 여기서 물러나지만 제게 주어진 시대와 역사의 소명, 결코 잊지 않겠다.
그것이 어떤 가시밭길이라고 해도! 온몸을 던져 계속 그 길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저와 함께 해주신 캠프 동료들, 직장가지 휴직하고 학교까지 쉬면서 저를 위해 헌신해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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