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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3차 핵실험 전격 강행

길주 핵실험장 인근서 인공지진 발생
정부 NSC 긴급소집…군 감시태세 강화

북한 핵실험장 인근에서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11시57분(뉴욕시간 11일 밤 9시57분) 쯤 핵실험으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인공지진이 발생했다.

한국 기상청은 이날 오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규모 5.1의 인공지진이 감지됐다고 발표했다. 이곳은 북한이 1ㆍ2차 핵실험을 했고 최근에는 3차 핵실험을 준비해온 곳이다.

이번 인공지진의 규모는 2009년 5월 2차 핵실험 때 기록한 4.5에 비해 0.6 정도 증가된 것이다. 이는 만약 북한이 핵실험을 했을 경우 폭발력이 더욱 늘어났음을 시사하는 것.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파만으로 인공지진이 핵실험에 의한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추후 공중음파나 방사성 기체 분석을 하면 원인이 확실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당국자는 이날 "이 시점에 북한 핵실험장 바로 인근에서 인공지진파가 발생했다면 핵실험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면서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전격 강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북한이 실제 핵실험을 한 것으로 드러났을 경우 사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군 당국은 12일 북한이 제3차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군사대비태세를 3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격상했다. 국방부는 주한미군 측과 긴밀한 공조하에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jwpark88@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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