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배우 신시아 닉슨, 쿠오모 주지사에 도전장

트위터 통해 민주당 예비선거 출마 선언
당선되면 뉴욕 사상 첫 여성·동성애 주지사
쿠오모 측 "B급 배우…3선 걱정 안 한다"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배우 신시아 닉슨(51·사진 오른쪽)이 뉴욕주지사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오는 9월 13일 민주당의 주지사 후보 경선은 닉슨과 앤드류 쿠오모(60·왼쪽) 주지사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닉슨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뉴욕을 사랑한다. 오늘 주지사 (경선)출마를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곧이어 업로드한 2분 7초 길이의 동영상에선 "변화가 필요하다. 언론의 헤드라인에만 집중하는 정치인들에게 신물이 난다"며 쿠오모 주지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의 주지사 출마 발표에 동료 연예인들은 적극 지지 입장을 밝혔다. '섹스 앤 더 시티'에서 함께 열연한 크리스틴 데이비스는 트윗을 통해 "닉슨은 모든 사람이 양질의 교육을 받아야 하고 평등한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며 "그는 훌륭한 주지사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코미디언인 로지 오도넬도 "닉슨을 뉴욕의 주지사로!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트윗을 날렸다.

쿠오모 주지사 측은 닉슨의 출마가 3선 가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20일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주지사 측 대변인은 "누구나 주지사에 도전할 수 있는 민주사회에 살고 있다는 것은 매우 위대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B급 배우다. 안젤리나 졸리나 브래드 피트, 또는 빌리 조엘이 출마했다면 (닉슨보다는) 더 많이 걱정했을 것이다"라고 평가절하했다.



쿠오모 주지사와 대립각을 보이고 있는 빌 드블라지오 시장이 닉슨 출마의 배후에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동성애자인 닉슨의 배우자 크리스틴 마리노니는 지난주까지 시 교육국에서 근무했었다. 드블라지오 시장과 연계돼 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이에 대해 드블라지오 시장은 "닉슨의 출마를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들었다"며 배후설을 전면 부인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4년 전 재선 도전 당시 민주당 경선에서 뜻하지 않은 상대를 만나 고전했다. 당시 쿠오모의 경쟁 상대로 나섰던 포담 법대 교수인 제퍼 티치아웃은 매우 낮은 인지도를 보인 정계의 신인으로 캠페인을 시작했지만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3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위협적 면모를 보였었다. 이 티치아웃 교수가 닉슨 캠페인의 재정담당으로 합류했다. 이번 주지사 경선에서 티치아웃 교수가 어떠한 전략을 구사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닉슨이 만약 쿠오모 주지사를 누르고 차기 주지사에 당선되면, 뉴욕주 사상 첫 여성이자 동성애 주지사로 기록된다.

한편 시에나칼리지가 닉슨의 출마 발표 직전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닉슨에 69%대 19%로 압도적 우위를 나타냈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