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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장기 기증 등록자 500만 명 돌파

'장기 기증의 달' 기념 주정부 선포문
정보 제공·절차 간소화로 참여 늘어
이식 대기자 전국 118만·뉴욕 1만 명
기다리다 숨지는 환자 하루 평균 22명

뉴욕주에서 장기 기증 등록자가 500만 명을 돌파했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4월이 '전국 장기 기증의 달'인 것을 기념하며 지난 13일 선포문을 발표했고, 뉴욕주 등록자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장기 기증자로 등록되면 사망 후 장기가 필요한 환자에게 이식된다. 현재 연방장기이식네트워크 통계에 따르면 118만 명 이상이 이식을 기다리고 있다. 이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1만여 명이 뉴욕 주민이다. 장기 이식을 받지 못해 숨지는 환자가 하루 평균 2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한 명의 피부 기증으로 50여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뉴욕주는 장기 기증 등록을 장려하기 위해 그동안 주 보건국과 여러 장기 기증 관련 단체들이 협력해왔다. 특히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해 10월 장기 기증을 확대하도록 주 보건국과 장기 기증 관련 단체들의 협업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 행정명령으로 등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관련 정보 제공을 일원화한 웹사이트(donatelife.ny.gov)가 가동되기 시작했다. 또 지난 2016년 8월에는 16세와 17세 미성년자들에게도 운전면허증 신청 과정에서 장기 기증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돼 쿠오모 주지사의 서명 뒤 지난해 2월부터 본격 시행됐다. 이 결과 현재까지 장기 기증을 약속한 16~17세는 3만5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장기 기증 등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독려하는 정책을 펼쳐온 것이 큰 효과를 나타냈다"며 이번 500만 명 돌파를 기념했다.

또 뉴욕주 건강보험 마켓플레이스인 '뉴욕스테이트오브헬스'에서는 보험 갱신 등의 과정에서 장기 기증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포함시켰고, 이는 등록자 증가로 이어졌다.

하워드 저커 보건국장은 "그 어느 때보다 장기 기증 등록이 수월해 졌다"며 "장기 기증을 약속하는 것은 자신을 헌신하는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주 상원 보건위원회 위원장인 켐프 해논(공화.6선거구) 의원은 "매년 장기 이식 대기자는 늘고 있으며, 그 중 1만 명에 가까운 뉴욕 주민들이 이식을 기다리고 있다"며 장기 기증 등록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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