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폭발물 탐지견 예산 삭감 논란…공항·역 등 보안 약화 우려

페코스키 연방교통안전청장
"주·지방 정부가 비용 내라"

연방정부가 공항이나 기차역 등에서 활동하는 폭발물 탐지견에 대한 예산을 전면 삭감할 방침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데이비드 페코스키 연방교통안전청(TSA) 청장은 지난주 연방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폭발물 탐지견을 운용하는 VIPR팀의 활동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계속해서 폭발물 탐지견 이용을 원하는 주·지방 정부는 자체적으로 그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뉴욕 일원에서는 주요 공항과 기차역, 페리 선착장, 각종 퍼레이드와 마라톤 대회 등에서 폭발물 탐지견이 활동하고 있다.

TSA의 방침에 대해 찰스 슈머(민주·뉴욕)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펜스테이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시안적"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슈머 의원은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폭발물 탐지견의 활동이 없으면 공항·역·주요 행사장의 보안은 매우 취약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 의회에 제출한 행정예산안에서 VIPR 프로그램 예산을 4300만 달러 삭감해 23개의 탐지견 팀을 해체하려 했다. 하지만 의회는 3월에 승인한 일괄세출안에서 이 삭감 조치를 막고 5800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해 전국에서 31개의 폭발물 탐지견 팀이 계속 활동하도록 했다.

뉴욕시에서 활동하는 VIPR팀에는 30마리의 탐지견이 있는데, 때로는 기계로도 적발하지 못하는 폭발물을 찾아내는 활약을 한다.

지난 2월에는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승객 11명이 직원이 없는 TSA 검색대를 그냥 통과했으나 폭발물 탐지견이 이들에 대해 폭발물 검색을 이미 완료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시스템의 허점을 메우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 받기도 했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