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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예술] 링컨센터 '스윙 즐기기'

춤을 배워두면 의외로 즐길만한 곳이 맨하탄에는 여러 곳이 있다. 살사바, 스윙바를 비롯해서 아르헨틴 탱고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곳도 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참여 할 수 있는 행사로 매년 썸머에 링컨센터 야외무대에서는 빅 밴드(Big Band)를 초청해 댄스파티가 열린다.

올해에는 6월 말부터 3주간 이어지는데 이 행사는 스윙을 비롯해 살사, 룸바, 탱고 등 스케줄에 따라 진행된다. 링컨센터 분수대 앞 상설무대에서 펼쳐지는 빅밴드의 사운드에 여러 커플의 리드미컬한 율동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춤추고 싶은 파티 분위기에 빠지게 된다.

스윙 파티에 다녀왔다는 수강생들은 너무 멋진 경험이었다며 라이브 뮤직 덕분에 춤을 계속해서 추다 보니 반복의 효과로 실력이 부쩍 늘었다며 얼굴에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이탈리아 심장학 권위자인 로무알도 박사는 최근 미심장재단 회의에서 심장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상대로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여러 종류의 운동 중에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춤을 추게 되면 우선 마음의 평정을 되찾아 쌓였던 스트레스가 풀어진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댄스 스포츠를 즐기면서 몇 바퀴를 돌게 되면 혈액에 흡수되는 산소의 양이 증가하고 심장박동이 매우 좋아진다고 한다. 또 춤에 빠져 저절로 계속 움직이게 되는, 댄스의 매력에 있다고 박사는 설명했다.

10여 년 전에 나왔던 마사유키수오 감독의 볼룸댄스를 주제로 한 영화 'Shall we Dance'를 기억해 보자. 무미 건조한 나날을 보내는 평범한 회사원인 중년남자가 우연히 퇴근길 전철 안에서 댄스 스튜디오의 창문에 비치는 젊은 미인강사에게 이끌려 춤의 세계에 발을 내딛게 된다는 내용이다.

댄스 교습을 받는 과정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내부에 잠재된 춤에 대한 열정과 자신도 몰랐던 전혀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게 된다. 우리 한국인은 멋을 아는 민족이어서 예술적인 센스가 있다. 링컨센터의 빅 밴드에 맞추어 쇼셜댄스도 즐겨보면서 자신의 숨어있는'끼'를 발견해보자. 새로운 댄스의 세계로 입문하면서 무기력한 일상을 벗어 던지고 새로운 인생을 찾아 간다는 '쉘위 댄스'의 주인공처럼 무디어진 감성이 자극을 받는다면 얼마나 신선할까?


한수미 / 영댄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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