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젊은이들 "전통 한복 일상복으로 입는다"

재외한인사회연구소 주최
경상대 이은진 교수 강연

"이제 전통 한복은 생활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11일 플러싱의 글로벌리더십재단 강당에서 재외한인사회연구소(소장 민병갑) 주최로 열린 '한국 전통복식의 현대적 해석과 활용' 세미나에서 국립경상대학교 의류학과 이은진 교수는 "한복은 전통 예복을 넘어 일상복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일상 생활에 더 가까워진 한복의 트렌드를 설명했다.

우선 한복의 브랜드와 유통 채널이 다양해진 점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꼬마크·리슬 등 한복 브랜드가 세분화되고 확장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2015년부터는 2개 이상의 한복 브랜드를 모아 판매하는 한복 편집숍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한복 요소를 활용한 기성복도 다양해졌고 세계 패션 시장에서 한복 패턴과 서양 패턴을 혼용한 유명 브랜드도 많아졌다"며 "디자이너들에게 한복을 비롯한 각 나라별 특색 있는 전통 의상은 마르지 않는 아이디어의 샘물이나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한복 놀이문화도 소개됐다. 이 교수는 "우리 고유의 의복인 한복의 위상을 회복시키자는 취지에서 10~20대를 주축으로 '한복놀이단'과 대학교 내 '한복 동아리' 등 한복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한복을 입고 고궁을 방문하거나 여행을 가 사진을 찍은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한복 입기 놀이 문화가 유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패션을 전공하는 학생들 조차도 서양복 위주로 공부를 하다 보니 한복을 배우지 않는 이상 잘 모르는 게 현실"이라며 "한복을 입는 것이 어색하지 않도록 한복 및 전통 문화에 대한 배움과 체험의 기회가 넓어져 한복의 대중화 바람이 일어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공공기관인 '한복진흥센터(www.hanbokcenter.kr)'의 역할도 소개됐다. 이 교수는 "해외에서 한복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복진흥센터는 해외 패션, 문화예술 전문기관과의 교류를 넓히고 관련 대학생·연구자·해외 거주민을 대상으로 한복 문화 강좌, 세미나, 워크숍 등을 개최하고 있다"며 "뉴욕·뉴저지 일원에서 관심있는 교육기관이나 교육자가 직접 문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koreadailyn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