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 업스테이트에도 '스포츠 도박'

드래프트킹 등 관련 업체들
카지노와 플랫폼 제공 제휴

뉴저지주에서 스포츠 도박이 시작된 데 이어 뉴욕주에서도 준비가 한참이다.

16일 판타지 스포츠 회사인 '드래프트킹'은 업스테이드 워터루에 있는 '델 라고 리조트& 카지노'와 스포츠 도박 플랫폼을 제공하는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또 '티오가다운즈 카지노'도 판타지 스포츠 회사 '팬 듀엘 그룹'과 제휴해 업스테이트 니콜스 지역에 스포츠 도박 장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프라인 플랫폼에 이어 온라인, 애플리케이션도 함께 준비 중이다.

드래프트킹의 제이슨 로빈슨 CE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뉴욕의 많은 스포츠 팬들에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스포츠 도박을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티오가다운즈 카지노의 팬 듀엘 그룹과의 제휴도 주목할 만 하다. 티오가다운즈의 소유주 제프 구랄은 뉴욕주 업스테이트 니콜스 지역에 지난 14일 뉴저지주 뉴메도우랜즈에 오픈한 대형 카지노의 규모와 비슷한 공간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메도우랜즈는 총 5310스퀘어피트 규모로 TV 65개와 텔러 15명이 있으며 총 6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올해 풋볼 시즌부터 시작해 야구.축구.농구.골프.복싱 등 스포츠 도박을 진행할 예정이다.

과거에는 연방법 '프로.아마추어 스포츠 보호법' 때문에 네바다.델라웨어.몬태나.오리건을 제외한 주에서는 스포츠 도박이 금지됐다.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주지사가 "이 법이 주정부의 권한을 침해한다"며 위헌 소송을 제기한 후, 지난 6월 스포츠 도박이 연방대법원 판결로 합법화됐었다.

아직 뉴욕주는 뉴저지주와 달리 스포츠 도박을 합법화하는 법이 제정되지 않았으나 관련 업계는 곧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다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