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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밀리던 오프라인 소매점 부활

김지은 기자 kim.jieun@koreadailyny.com
김지은 기자 kim.jieun@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9/06 경제 1면 기사입력 2018/09/05 22:10

아마존에 맞선 혁신으로 매출 증대
뉴욕타임스, 기록적인 성장률 진단

아마존에 맞서 생존 전략을 모색하던 소매업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최근 맨해튼 미드타운 거리가 쇼핑 고객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아마존에 맞서 생존 전략을 모색하던 소매업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최근 맨해튼 미드타운 거리가 쇼핑 고객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오프라인 소매업계가 변화를 꾀하면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 '고강도 학습(고마워, 아마존)이 소매 점포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폐점과 파산이 속출하던 소매 업계가 기록적인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터닝 포인트를 맞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아마존을 대표로 하는 전자상거래 쇼핑 확산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까지도 존폐 기로에 서 있던 소매 업계가 최근 혁신적인 전략과 경기 호조에 힘입어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아직 소매업의 죽음을 선포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NYT는 전국 실업률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소비 지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 거시 경제가 호조를 보인 것도 한 몫 했지만 소매업이 아마존에 대항해 준비한 새 오프라인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바바라 칸 와튼스쿨 마케팅 교수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소매업계는 아마존이 소비자 쇼핑 행태를 변화시켰다는 것을 인지하고 변화에 나섰다"고 말했다. 타겟·노드스트롬·월마트 등 대표적인 소매 업체가 아마존에 맞서다 보니 소비자의 눈길과 발길을 붙잡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는 풀이다.

실제로 대형 유통매장인 타겟은 모바일 환경을 대대적으로 손보고 매장 크기 변화, 독점 브랜드 확보, 매장 픽업 서비스, 저가 제품 진열 등의 전략을 내세워 13년 만에 월등히 높은 오프라인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뉴욕 등 대도시와 대학 캠퍼스 인근에 30여개 소형 매장을 개장하며 젊은 고객층이 두터워졌고,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당일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자체브랜드(PB) 확대와 제품 수시 할인 정책을 펼치는 등의 전략을 통해 오프라인 매출 증대 효과를 보았다는 평가다.

노드스트롬도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새 고객 서비스로 매출을 늘리는 효과를 봤다. 노드스트롬은 일부 매장에 셀프 반품 박스를 마련하고 리턴을 원하는 고객들이 물품을 넣기만 하면 환불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월마트의 경우는 '개인 쇼핑 전담원' 2만5000명을 고용하는 과감한 투자로 변화를 꾀했다. 이들은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대신해 장을 본 후 집까지 배달해주고 있다.

애초 업계 전문가들은 '공룡' 아마존에 먹힌 소매업계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했다. 실제 지난해만 전국에서 5700여 개에 달하는 소매 점포가 폐점했고, 올해 들어서도 4480여 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하지만 NYT는 대표 소매업체가 부활하면서 경제도 활성화되는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전미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올해 2월 이후 소매 업계에는 5만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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