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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부, 교사 노조와 임금 인상안 합의 도출

향후 3년 간 매년 2% 이상 인상
교체율 높은 학교엔 재직 보너스

뉴욕시와 교사연맹(UFT.United Federation of Teachers)이 6월부터 논의해 온 임금 인상안 협상이 합의 단계에 이르렀다.

12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교사연맹은 교사 교체율이 높은 학교에 재직하는 교사에 보너스를 지급하고 뉴욕시 공립학교 교사 임금을 향후 3년간 매년 2~3% 인상하는 등의 신규 계약 제안에 동의했다.

교사연맹 표결을 앞두고 있는 이번 합의안은 연맹 회원 교사들의 임금을 각각 2019년 2%, 2020년 2.5%, 2021년 3% 인상을 제안하고 있다.

교사 교체율이 특히 높은 학교들은 상주교사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브롱스플랜(Bronx Plan)'도 이번 계약안에 포함됐다. 이는 대부분 브롱스 지역에 있는 180 곳의 학교에서 교사들이 근무하고 계속 머물것을 장려하기 위한 제안으로, 해당 학교가 특정 과목의 교사가 너무 자주 교체되는 것으로 지목하면 해당 과목 담당교사에 5000~800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마이를 멀그루 교사연맹 회장은 브롱스플랜이 지금까지 교사연맹 측이 반대해 온 '메릿페이(merit pay.학업 성취도에서 탁월한 결과를 내는 교사에 지급되는 보너스 프로그램)' 와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1일 기자회견에서 브롱스플랜에 대해 "교육시스템을 오랫동안 괴롭혀 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제일 힘겨운 상황에 처한 교사들이 제자리에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두고 보자"고 발언했다.

한편 일부 교사들은 임금 인상율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교육전문 웹사이트 '초크비트(Chalkbeat)'에 따르면 교사연맹 회원들이 "뉴욕시 경제 성장률은 2.7%에 달한다" "시정부가 발표한 '생계비 조정치(COLA)'보다도 작은 비율로 임금을 인상하려 한다"며 항의하고 있다.

교사연맹 대표단원이자 브루클린에서 역사교사로 근무중인 윌 에렌펠드는 트위터에서 "우리 노조가 물가 상승률보다도 못한 임금 인상안에 동의했다"며 "연맹측이 합의에 빨리 이르기 위해 대표단 소집 공고를 회의 24시간 전에야 발표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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