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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전국 최초 전자담배 향 금지 추진

청소년 사이 급속 확산 따라
제조·판매 원천적 봉쇄 시도
FDA도 소매점 판매 금지 검토

뉴욕주가 내년부터 과일맛이나 사탕맛 등의 전자담배를 전면 금지할 것으로 보인다. 시행되면 주정부 차원에서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시정부 차원에서는 최근 샌프란시스코가 맛이 나는 전자담배를 추방시킨 바 있다.

최근 일반적인 담배가 아닌 전자담배가 청소년들에게 급속도록 퍼지면서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뉴욕주 보건국이 이런 전자담배의 제조, 판매를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것.

보건국은 지난 4년간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청소년의 니코틴 중독을 막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이같은 결정을내렸다.

내년부터 시행하기 위해선 60일간 사전고지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현재 공시를 앞두고 법적인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마지막 검토를 하는 중이다.



그러나 일반 전자담배의 유통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현재 시중에는 사과·체리·복숭아·멜론·딸기·바닐라맛은 물론 심지어 땅콩버터맛 등 1만5000여 종의 전자담배가 유통되고 있다.

보건국에 따르면 뉴욕주 내 고등학생의 전자담배 사용률은 지난 2014년 10.4%에서 올해 27.4%로 16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사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일반 담배를 흡연하는 청소년의 비율은 역대 최저인 4%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전자담배 사용이 늘어난 것은 맛을 첨가한 전자담배와 연관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조사에 응답한 청소년들 중 46%가 과일맛 전자담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박하맛 20%, 초콜릿이나 사탕 등 단맛 18%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들은 과일맛 전자담배를 피울 경우 몸에 덜 해롭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전자담배 사용자가 니코틴이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데,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높은 니코틴이 함유돼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자담배뿐 아니라 전통적인 일반 담배에서도 박하맛 등의 유통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방식품의약청(FDA)도 9일 향이 있는 전자담배의 편의점이나 주유소 등 소매점 판매를 금지하기 위한 규정 제정 작업에 곧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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