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잉글우드클립스 경찰서장 은퇴 결정

글로리아 오 의장 최종 서명
58만여 달러 받기로

뉴저지주 잉글우드클립스 경찰서장으로 근무 중 살해위협과 한인 시의원 상대 인종차별 발언, 여성에 대한 성적모욕 발언을 해서 파문을 일으켰던 마이클 시오피 서장이 58만여 달러의 수당을 받고 은퇴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잉글우드클립스 시의회는 지난달 24일 시오피 서장이 ▶90일 정직처분을 수용하고 ▶그 동안 들어간 25만 달러 정도의 소송비용을 본인이 부담하며 ▶은퇴금에서 90일 정직기간 급여 부분을 공제하는 등의 3가지 내용을 받아들이고, 시의회는 이를 조건으로 시오피 서장과의 사이에 진행되는 소송을 취하하는 안건을 표결 처리했다.

당시 민주당 소속 글로리아 오 시의장과, 에드 에바사, 엘렌 박, 지미 송, 드보라 채버리 시의원 등 5명은 합의가 시정부의 소송비용을 절약할 것이라며 찬성을, 공화당 소속 윌리엄 우 시의원은 살해위협 발언 등을 한 경찰서장에 대한 처벌로는 너무 관대한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오 의장과 시오피 서장이 최종적으로 서명을 함으로써 시오피 서장은 공식적으로 은퇴가 확정되면서 이와 함께 58만7000달러를 몇 해에 걸쳐 단계적으로 나눠서 수령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박명근(공화) 전 시의원은 "시오피 서장과 시정부 사이의 소송이 다 끝나가는 과정이었는데 이를 빌미로 합의를 해서 50여만 달러를 주기로 한 것은 오히려 주민들 세금 부담을 늘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시의원은 또 "한인 시의원에 대해 해변가 어릿광대라고 발언한 것을 알면서도 민주당 소속 한인 시의원들이 주도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에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아시안들의 인권, 주민들의 인권이 바닥에 떨어진 것"이라고 분노했다.

한편 합의안에 최종 서명한 오 의장은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오 의장은 지난달 표결이 끝난 뒤 "타운에서 지난해 지불한 소송비용만 180만 달러로 시오피 서장 소송을 정리함으로써 납세자들 세금 지출을 줄일 수 있게 됐고, 시오피 서장의 공개 안된 테이프를 들어봤을 때 인종차별 내용은 없었다"고 답한 바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