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라이프가드 여아 구명
NJ 리지필드 차지원 씨
8세 아이 수영장서 구해
주의회·보로, 상장 수여
지난 6월 8일 리지필드 커뮤니티 수영장(565 Walnut St. Ridgefield)에서 라이프가드로 근무 중이던 차지원 씨는 한 아이가 물에 빠진 것을 목격한 후 '골든타임'인 '30초'이내에 반응할 수 없다고 판단해 위급상황임을 알리는 알림 종을 3번 울린 후 한달음에 달려갔다.
아이는 주민들과 주변 라이프가드가 협력해 건져 올렸지만 차 씨가 상태를 확인했을 땐 숨을 쉬지 않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차 씨는 "당시엔 이 아이를 살려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며 "호흡정지가 길어지면 위험한 걸 알기에 3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차 씨는 "아이는 심폐소생술 끝에 물을 토해냈고 의식이 돌아와 엄마를 계속 찾았다"며 "긴박한 순간이었지만 아이가 무사해 천만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차 씨의 도움으로 의식이 돌아온 아이는 무사히 병원으로 후송돼 안정을 취해 상태가 많이 호전됐으며 다시 수영장에 매주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 씨의 용감하고 빠른 대처는 라이프가드의 모범적 모습을 보여 뉴저지 주의회와 리지필드보로 시장이 지난 8일 상장을 수여했다. 차 씨는 "상장을 받는 것은 감사하지만 사실 상장보다는 아이가 괜찮다는 사실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 씨는 피서철 야외수영장 혹은 해변가로 휴가를 떠나는 주민들에게 라이프가드로서 "수영장·해변에서 위급한 상황을 목격했을 때 정확한 조치를 위한 상황 대응 매뉴얼을 숙지하고 있지 않다면 최대한 빨리 근처 라이프가드에게 알릴 것"을 당부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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