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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퀸즈'…공급 넘치는데도 집값 상승?

뉴욕시 신규 아파트 공급 분석
신규 물량 시장 반영은 나중
인구 유입에 수요도 급상승
하향 조정 국면 관측도 있어

부동산 전문가들은 퀸즈 집값이 올해 하반기에도 꾸준히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 상반기 뉴욕시에는 최대 수준의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이 쏟아지면서 미분양이 속출하고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는 달리, 퀸즈 집값만큼은 적잖은 공급에도 현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계속 상승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스트코스트부동산의 폴 김 중개인은 "롱아일랜드시티를 중심으로 신규 물량이 넘쳐나고 있지만, 퀸즈 특히 플러싱은 대기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예년에 비하면 집값 상승이 주춤하고는 있긴 하나 신규 물량이 시장 가격에 즉각 반영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규 공급이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인구 유입 등의 요소로 수요 역시 동반 증가하며 복수 오퍼로 인한 가격 경쟁은 당분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업계의 최근 조사 자료도 이를 뒷받침한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트리트이지는 '2018년 뉴욕시 10대 셀러 마켓' 중 퀸즈 플러싱을 1위로 꼽기도 했다. 또한 주택이 시세 이상 가격에 매매되고 주택 매매가 평균 52일이면 성사되는 등 매물을 시장에 내놓기 무섭게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업체 프로퍼티샤크 조사에서도 올해 상반기 퀸즈 집값은 계속 상승해 뉴욕시에서 가장 비싼 50개 지역 가운데 11곳이나 이름을 올렸다. 포함된 퀸즈 지역의 주택 중간매매가는 전년 동기 대비 평균 한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벨레 하버(Belle Harbor)의 중간 매매가는 118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러싱 인근 어번데일(Auburndale)의 경우도 꾸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한 85만6500달러를 기록했다.

더글라스엘리먼의 올해 2분기 퀸즈 주택 매매 동향 보고서에서도 퀸즈의 주택 중간 매매가는 55만8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콘도.코압.단독주택 등 주택 유형별 중간 매매가도 평균 한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평균 매매가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6% 상승한 62만9869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한시적으로 가격 흔들림이 있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발 투자금이 원활하게 융통되지 않는 상황이고, 시세도 이미 꽤 올라가 있는 상태라 기존 주택값과 거래가 주춤하다"며 "불과 1~2년 전에는 집값 폭등에도 불구하고 매매가 활발했지만 지금은 시장에서 실제 거래가 잘 안 되는 편이라 향후 집값 하향이 불가피한 조정 국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kim.jie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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