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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업계 '팁 크레딧' 폐지 대응 난항

뉴욕·뉴저지 직능단체 관계자
5일 긴급모임 갖고 대책 논의

“업계 현실 외면한 정책” 성토
폐업·가격인상 우려에 한숨만

뉴욕·뉴저지 한인 직능단체 주요 관계자들이 ‘팁 크레딧’ 폐지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긴급모임을 가졌으나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해당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한인 직원들에게는 각 업종별로 차이는 있지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평가돼 ‘팁 크레딧’ 폐지 자체가 한인경제 전체에 어떻게 작용을 할지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단 뉴욕주가 최근 식당과 네일업소, 미용업소, 세차업소 등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팁을 바탕으로 전체 급여를 책정하는 소위 ‘팁 크레딧’을 폐지하기로 함에 따라 각 직능별 한인업계 업주들은 당장 직원들에 대한 급여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뉴저지주 한인업계 또한 통상적으로 뉴욕에서 특정 법안이 시행된 뒤 거의 몇 년 후에는 비슷한 내용의 법안이 통과·발효됐다는 점을 들어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법안에 따르면 뉴욕시 팁 업소에서는 오는 6월 30일부터 기존의 2분의 1만 ‘팁 크레딧’이 인정되고(절반만 급여로 인정), 직원들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13달러85센트(팁 2달러25센트~3달러64센트) ▶13달러15센트(팁 3달러65센트 이상)가 된다. 더구나 12월 31일부터는 아예 ‘팁 크레딧’이 완전 폐지돼 시간당 최저임금이 15달러가 된다. 팁을 얼마를 받든지 정해진 최저임금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업주로서는 급여 부담이 크게 늘게 되는 셈이다.

뉴욕·뉴저지 한인업계는 ‘팁 크레딧’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하기 위해 5일 퀸즈 플러싱 금강산식당에서 긴급모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뉴욕시 주요 한인 직능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뉴저지네일협회 핵심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팁 크레딧’ 폐지가 해당 업계의 실상을 도외시한 무리한 법안으로 올해 중반과 올해 말 단계적으로 시행되면 문을 닫는 업소가 여럿 나올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에 따라 이날 참석자들은 ▶팁을 없애고 서비스 가격을 인상(직원들과 합의하에) ▶노조 결성 ▶연방정부에 청원서 제출 ▶서비스 가격 일제 인상 ▶불법 타민족 업소 신고 강화 ▶직원 근무시간 축소 등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토론을 펼쳤으나 구체적인 해결책을 끌어내지는 못했다.

한편 각 직능단체 주요 관계자들은 ‘팁 크레딧’ 폐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인 업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며 직능단체별로 회원들 의견을 수렴해 공동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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