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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미국서도 기적 만들겠다”

[인터뷰] LG생활건강 최강웅 미국법인장

LG생활건강 미국법인을 책임지고 있는 최강웅 법인장은 에이본(AVON) 인수를 계기로 수십 년 동안 다진 기술력과 해외사업 경험, 특유의 인재 중시 경영으로 미국 시장에서 성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LG생활건강 미국법인을 책임지고 있는 최강웅 법인장은 에이본(AVON) 인수를 계기로 수십 년 동안 다진 기술력과 해외사업 경험, 특유의 인재 중시 경영으로 미국 시장에서 성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맨해튼 월스트리트의 '원 리버티 플라자' 빌딩에 있는 LG생활건강 로비에 설치돼 있는 에이본 제품 홍보물.

맨해튼 월스트리트의 '원 리버티 플라자' 빌딩에 있는 LG생활건강 로비에 설치돼 있는 에이본 제품 홍보물.

에이본의 다양한 화장품을 소개하고 있는 전시장.

에이본의 다양한 화장품을 소개하고 있는 전시장.

AVON 인수 계기 '글로벌 사업 원년' 선언
일본·중국 이어 북미 시장 본격 개척 나서
'인재 중시' 경영으로 성공 신화 쓰겠다"

“LG생활건강은 미국 유수 화장품 회사인 에이본(AVON)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습니다. LG생활건강의 우수한 브랜드와 검증된 제품을 앞세워 미국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LG생활건강 최강웅 미국법인장은 올해 목표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LG생활건강은 고객의 아름다움과 꿈을 실현한다는 비전으로 최고의 생활문화 기업을 추구하는 대한민국 대표 소비재 기업이다. 1947년 창립 이래 한국 최초로 화장품과 치약을 출시하며 현재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한국인의 생활 편의를 증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에이본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사업 원년을 선언하고 수십 년 간 다져온 국내외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 개척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LG생활건강은 영문 사명을 LG H&H로 새롭게 단장하고 신발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01년 LG화학에서 계열 분리 이후 급격한 시장 변화 속에서 수많은 난관에 부딪혀 왔지만, 2005년 차석용 부회장 취임 이후 한국 시장에서뿐만 아니라 중국·일본 등 해외 사업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내실을 다졌습니다. 여세를 몰아 지난해 에이본을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에 뿌리를 내리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그간 쌓아온 노하우와 LG 특유의 인재 중시 경영을 앞세워 450억 달러 규모의 미국 화장품 시장은 물론 캐나다 등 북미에서 관련 업계 최고 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최 법인장의 포부에는 LG생활건강이 다져온 성공 역사가 뒷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1984년 화장품 사업을 재개한 이후 ‘드봉’을 통해 퍼스널케어 시장을 재편하고 라끄베르, 이자녹스(이상 화장품)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2000년대 들어서는 궁중화장품 ‘더 히스토리 오브 후’를 내세워 아시아 시장을 석권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기반을 다져왔다.

최 법인장은 “LG생활건강이 미국 시장에 자신있게 도전하는 것은 이 같은 성공 역사와 함께 Beautiful(화장품), Healthy(생활용품), Refreshing(음료) 등으로 이어지는 튼튼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무한한 가능성으로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 사업은 오럴, 바디, 헤어, 세탁, 주거 등 잘 짜여진 제품군으로 한국 생활용품 시장의 최고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음료사업의 경우 전 세계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코카콜라 제품을 비롯해 썬키스트, 갈아만든배 등 해태htb(옛 해태음료) 제품까지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1위(2019년 3분기 기준)를 유지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은 후.숨, 오휘, 빌리프 등 우수한 품질을 갖춘 세계 최고 브랜드를 육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메이저 플레이어’로 위상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신속하게 해외 사업을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아직 진출하지 못한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에이본을 인수하고 미국·캐나다·푸에르토리코 등 북미 시장 전역에 화장품 직접판매 영업망을 확보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에이본은 설립된 지 134년 된 회사로 코카콜라와 역사가 같습니다. 작년 매출 6억 달러에 800여 명의 직원과 20만여 명의 세일즈랩을 둔 화장품 회사로, 미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탄탄한 사업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은 에이본 인수 후 자회사인 더페이스샵에서 운영 중인 캐나다법인까지 한 곳에 모아 ‘에이본’으로 통합, 북미 사업을 재정비했습니다.”

최 법인장은 “LG생활건강은 에이본 인수를 계기로 북미 시장에 안착하고 남미를 거쳐 유럽까지 진출할 계획”이라면서 “한국코카콜라 대표였던 폴 이(한국명 이창엽) 사장이 에이본 대표를 맡게 된 만큼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LG생활건강은 모회사인 LG그룹의 기업 가치를 반영해 ‘우리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인재'라는 모토를 갖고 있다. 마케팅 세미나 등 차별화된 채용 프로그램으로 우수 인력을 선발하고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줌으로써 미래 인재를 키워나가고 있다.

최 법인장은 인재 중시 경영을 통해 직원들과 미래를 바라보고 보람 있는 역사를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업은 결국 사람입니다. 2020년 신년사에서 차석용 부회장께서 사람이 사람에게 기적이 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LG생활건강 미국법인도 ‘도전의식’과 ‘원팀스피릿'을 가진 멋진 인재들과 더불어 미국에서 기적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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