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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SAT 폐지 '아시안 반토막'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6/11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8/06/10 17:43

재학생 비율 62%→30% 전망
백인도 24%에서 15%로 줄어
DOE, 흑인.히스패닉 46% 목표

뉴욕시 특수목적고등학교 입학 시험(SHSAT) 제도가 폐지되면 스타이브슨트 고교를 비롯한 8개 특목고의 아시안 학생 비율은 현재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시 교육국(DOE)은 SHSAT 폐지 후 아시안 학생 비율이 현 62%에서 3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안 다음으로 많은 백인 학생 역시 현재의 24%에서 15%까지 떨어질 것으로 교육국은 전망했다.

아시안.백인 학생들이 빠져나간 자리는 흑인과 히스패닉계 학생들이 대거 채운다.

교육국에 따르면 흑인.히스패닉계 학생은 전체 시 공립학교 재학생 110만 명 가운데 67%를 차지하고 있지만 특목고 재학생 비율은 10% 가량이다. 특히 가장 합격 커트라인이 높은 스타이브슨트 고교의 경우 흑인.히스패닉계 학생 비율은 4%에 불과하다. 교육국은 이 비율을 46%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이 발표한 특목고 인종 다양화 정책에 따르면 SHSAT를 점진적으로 폐지하고, 중학교 8학년생 가운데 학교 성적이 상위 7% 이내에 드는 학생을 특목고 신입생으로 선발한다. 1년에 한 차례 실시되는 시험 성적 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법은 공정하지 못하다는 주장이다.

뉴욕주 하원 교육위원회를 통과한 SHSAT 폐지 법안도 유사한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오는 9월에 시작하는 2018~2019학년도에는 전체 8학년생 가운데 상위 3%의 성적을 거둔 학생을 특목고에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정원은 SHSAT 시험 성적을 기준으로 선발한다. 그 다음해인 2019~2020학년도엔 상위 5%로 성적 입학생 규모를 확대하고, SHSAT 시험을 통한 신입생 비율을 낮추며 오는 2020~2021학년도부터는 SHSAT를 완전 폐지한다.

시내 600여 곳의 중학교를 대상으로 이 같은 방식을 적용할 경우 흑인.히스패닉계 학생의 특목고 비율은 46%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SHSAT 폐지 방침에 대한 아시안 커뮤니티의 반대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지난 8일 플러싱에서 열린 SHSAT폐지 반대 시위에 이어 맨해튼 시청 앞에서 10일 특목고 동문 등 1000여 명이 참여한 시위가 열렸으며 오는 13일엔 뉴욕한인학부모협회를 비롯한 아시안학부모단체가 주관하는 시위도 열린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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