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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최고 학군 중학교, 저소득층 등에 25% 할당

최수진 기자
최수진 기자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6/21 미주판 6면 기사입력 2018/06/20 17:30

NYC, 3학군 인종 다양화 방침 논란
하위 30% 성적 나쁜 학생 10% 배정

2300만불로 차별 방지 교직원 교육
2019~2020부터, 추후 시 전역 확대



뉴욕시에서 가장 우수한 학교와 가장 열악한 학교가 섞여 있는 맨해튼 3학군의 인종 다양화 방침이 20일 발표됐다. 교육국의 이날 발표를 둘러싸고 벌써부터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는 2019~2020학년도부터 적용될 새 방침에 따르면 맨해튼 어퍼웨스트와 사우스할렘 등을 포함하는 3학군 내 중학교(총 28개) 정원의 25%를 성적이 저조한 저소득층 학생에 할당한다.

'성적 저조(low performing)'와 '저소득(low income)'의 기준은 ▶연방 무상급식 혜택을 받으며 ▶4학년 학과 성적이 하위 30% ▶주 표준시험 성적 하위 20% 인 학생들이다. 가장 성적이 낮은 학생들을 그룹 A로 구분하고, 나머지는 그룹 B로 분류해, A 학생들에게는 정원의 10%를, B 학생들에게 15%를 할당한다. 나머지 75%는 성적이나 소득 수준에 상관 없이 모든 지원자에게 오픈한다.

교육국은 이번 인종다양화 방침이 안착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의 요구 사항을 수렴한 홍보 및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학군 내 모든 학부모와 학부모조정관(Parent Coordinator), 가이던스카운슬러가 중학교 투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교사를 포함한 교직원들에게는 23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차별 방지 의무교육을 실시한다. 또 교사들에게 학과 성적이 저조한 학생을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인터벤션(Intervention)' 교육을 제공한다.

3학군 내 중학교의 현행 신입생 선발 기준은 표준 시험 성적과 학과 성적, 인터뷰 등이다. 지원자가 몰리는 우수한 학교는, 그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학생을 골라 선발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교들은 학군 내(Zoned) 학생들로 정원을 채운다. 이 같은 방식이 결국 인종 쏠림 현상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교육국은 보고 있다.

실제로 뉴욕시에서 가장 우수한 중학교 중 한 곳인 부커 T 워싱턴 중학교는 재학생의 62%가 백인이며 11%는 아시안, 13%가 히스패닉, 흑인은 8%다. 또 저소득층 학생 비율은 17%에 불과했다.

이 같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국이 마련한 인종다양화 방침은 추후 시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하지만 실제 시행에 들어가기 전부터 이 방침에 대한 찬.반 논란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할렘과 어퍼맨해튼이 지역구인 브라이언 벤자민(민주.30선거구) 뉴욕주 상원의원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교육국의 이번 방침에 전체적으로는 찬성하지만, 저소득층 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불이익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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