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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등록 시스템 '혼선'…14일까지 연장

뉴욕시 교육국, '직접 등록' 올해 처음 도입
학부모 혼란 늘고 저소득층엔 도움 안 돼

뉴욕시 교육국(DOE)이 야심차게 준비해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공립 고등학교 등록 시스템이 의도와 달리 혼선만 키웠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교육전문 웹사이트 '초크비트(Chalkbeat)'는 이달 3일 마감으로 공지됐던 뉴욕시 공립 고교 등록 기간이 약 2주 뒤로 미뤄졌다고 보도하면서 시 당국의 행정 무능을 비판했다.

먼저 새로운 시스템의 습득이 어렵고 중요한 정보가 누락되거나 잘못 안내된 경우도 많아 혼란만 늘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더해 카운셀러들은 학생이나 부모가 고교 등록을 하는 과정에서 선택한 학교를 확인하기 힘들어져 적절한 조언을 해 줄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의견도 있다는 것.

2019~2020학년도 고교 입학 예정인 학생의 학부모는 올해 출범한 웹사이트 '마이스쿨(myschools.nyc/ko/)'을 통해 자녀가 진학할 고등학교 신청을 접수해야 한다.



교육국 측은 지난 9월 마이스쿨 출범을 앞두고 등록 방식 변경이 각 학교의 카운셀러를 통해 접수를 하던 기존 방식보다 학부모들이 주체적으로 자녀의 진학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한 방안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학교와 등록에 관한 정보를 교육국이 일괄적으로 제공해 학교나 학군, 혹은 부모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얻을 수 있는 학교 등록 관련 정보가 다르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육국 측의 의도와 달리 마이스쿨 등록이 시작된 지난 9월부터 교육 전문가들과 학부모들이 지적해 온 정보 미흡 등의 문제가 결국 등록 기간을 늦추게 만든 것이라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 왔다.

시 교육국의 더그 코언 대변인은 이번 사태와 관련, 초크비트와의 인터뷰에서 "등록 기간 연장은 마이스쿨의 기술적 문제 때문이 아니라 원래 예년에는 등록 마감 기한을 넘기고 나서도 지원서 접수를 받아왔으므로 기한을 늘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코언 대변인은 지난 9월 본지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학교 등록 절차 개선을 위해 2018년 가을부터 학부모들이 직접 등록할 수 있게 됐으며 이미 프리K와 킨더가든 등록은 부모들이 직접 하고 있다"며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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