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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특목고 준비 프로그램 지역별 편차 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9/06/04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9/06/03 17:24

NYT, "테스트 프렙 급증이 특목고 문제의 변수"
맨해튼 158곳, 퀸즈 115곳…브롱스엔 13곳 뿐
일부선 "교사 자질 문제…학생이 선생 가르쳐"

뉴욕시 특수목적고 입시(SHSAT) 준비를 위한 프로그램 접근성이 지역별로 크게 차이 나며 현재 특목고 합격생의 인구 다양성 부족이 이런 지역별 편차에 따른 것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 온라인 분석기사에서 "한때 특목고 합격생들은 SHSAT 대비를 거의 안 하다시피 했지만 이제는 시험 대비가 지역 산업으로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시험대비반의 폭발적인 증가가 (흑인·히스패닉 학생 감소를 야기한) 제일 큰 변수일지도 모른다"고 진단했다.

현재 맨해튼에는 158곳, 브루클린 133곳, 퀸즈 115곳의 테스트프렙 프로그램이 있지만 브롱스 지역에는 13곳 뿐이라는 것. 한편 기사에서는 유독 브롱스 지역에서만 시험 대비 프로그램이 적은 이유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에 더해 NYT는 현재 브롱스 전 지역에서 운영되는 영재반(G&T) 프로그램은 9개에 그치지만 맨해튼의 경우 2학군 안에서만 무려 8개의 G&T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며 어릴 때부터 선행학습을 할 수 있는 여건 역시 지역별 편차가 크다고 지적했다. 약 10년 전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영재반 수업 합격 학생을 다원화하기 위해 시험을 도입했지만 오히려 그 후 흑인·히스패닉 학생인구는 더 줄었다는 것. SHSAT 폐지를 반대하는 학부모.교육 전문가들은 시장과 교육국 측에 흑인·히스패닉 밀집지역에서 영재반(G&T)을 비롯한 선행학습 프로그램을 크게 줄였기 때문에 특목고 합격생 비율이 줄어든 것이라고 지적해 왔다.

1994년부터 베이사이드에서 입시 대비 학원을 운영해 온 마이클 손 카파아카데미 원장은 "시험대비 없이 특목고에 진학하기 힘들다는 말에 일부 동의할 수 밖에 없다"며 뉴욕시 공교육 문제를 지적했다. SHSAT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수학 출제문제 난이도를 전반적으로 낮춘 대신 학생 변별력을 위해 난이도가 높은 지문식 수학 문제가 출제되는데, 많은 학생들이 "학교 선생님이 문제 못 풀어서 선생님을 학생이 가르쳤다고 말한다"는 것.

이에 더해 손 원장은 "학교의 수학 커리큘럼에는 매 단원 끝에 높은 수준의 지문 문제를 넣어뒀지만 공립교 교사들이 이를 제대로 풀이하지 못해 수업시간에 다루지 않고 시험에 출제하지도 않는 경우가 많다"며 교육국이 도입한 수학 교육과정과 실제로 학교 수업에서 가르치는 내용의 차이도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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