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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프리K 안전 불안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9/06/11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9/06/10 17:43

감사원, 33개 프로그램 조사
안전규정 위반 84건에 달해
담배꽁초·유해용품 등 발견

뉴욕주 감사원 조사 결과 뉴욕시 프리K 프로그램의 안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일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5개 보로 33개 프로그램에서 무려 84건의 안전규정 위반이 발견됐다.

감사는 맨해튼·브롱스 각 6개, 퀸즈·브루클린·스태튼아일랜드 각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반적으로 지적된 항목은 ▶화재대피 훈련 및 관련 기록 미흡(14건) ▶인체에 유해한 청소용품 보관 부실(10건) ▶납성분 함유 페인트 노출(9건) ▶담배 꽁초·박스 노출(3건) ▶유효기간 지난 소화기(11건) ▶창문 가드 부재(6건) 등이다.

한 학교 시설에서는 체육관과 식당을 구분하는 설치물에 못이나 스테이플이 돌출돼 있는 경우도 있었다.

"교사 없는 교실 바닥에서 낮잠"

감사원, 프리K 프로그램 조사
울타리에 위험한 철조망 등
안전·위생 규정 위반 많아


이 학교의 한 교사는 감사관에게 구조물의 돌출된 못에 손을 다쳐 봉합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의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또 5개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이 손을 씻도록 설치된 싱크 주변에 청소용 유해물질과 식품이 가까이 비치돼있는 모습이, 2개 프로그램 7개 교실에서는 난방기가 노출돼 있어 학생들이 화상을 입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교사들의 학생 안전에 대한 주의도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창 개보수가 진행 중이던 한 시설에서는 학생들이 바닥에서 낮잠을 자고. 건물 관리인이 청소를 위해 교실에 들어갔으나 담당 교사 두 명 모두 자리를 비운 모습도 포착됐다. 아이들이 자고 있는 교실로 감사관들이 향하자 교사들이 서둘러 교실로 복귀하고 관리인은 자리를 피했다.

교육국과 계약을 맺은 교육기관 또는 커뮤니티 센터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에서도 안전.위생 규정 위반사항이 여럿 발견됐다. 퀸즈에서만 세 곳의 커뮤니티센터 프로그램에서 청소용품 부실관리가 지적됐으며, 학생들의 손이 닿는 곳에 표백제가 방치돼있어 유해물질과 접촉 또는 섭취 위험에 처해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브롱스의 한 프로그램의 경우, 학생들이 사용하는 야외 놀이터를 둘러싼 6피트 높이의 울타리가 학생들이 기어 오를 수도 있는 구조이지만 위에 철조망이 설치돼있어 위험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브루클린에서는 제초제 살포를 앞두고 따로 학부모들에게 안내를 하지 않는다는 교사들의 진술도 있었으며, 교육국의 '최소 사흘 이상 학생 출석이 없는 기간 중 제초제 살포' 규정과 달리 학교 측은 '이틀 이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교육국에 ▶프리K 운영자들의 안전·위생 규정 인지·실시 보장 ▶규정에 맞는 화재대피 훈련과 기록 ▶교육국이 보건위생국(DOHMH)과 협조해 프리K를 관장하는 규정을 일관되게 수정할 것 등 권고사항을 전달했다. 교육국 조시 월랙 부교육감은 보고서의 권고사항에 모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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