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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새 이민 행정명령 내린다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발동할 예정
'더 힐' 온라인 방송 인터뷰서 밝혀

내용 공개 않은 채 국경 장벽 언급
연방상원 필리버스터 폐지도 촉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곧 새로운 이민 행정명령을 발동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의회전문지 '더 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인 18일 이 매체가 운영하는 온라인 방송인 '힐닷TV(Hill.TV)'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중간선거 이전에 이민 관련 추가 행정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2주 동안 이민 관련 업무를 처리할 것"이라며 "여러분에게 매우 인상적인 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새 행정명령에 어떤 내용이 포함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인터뷰 당시 현장에 있던 일부 백악관 참모들도 대통령의 새 행정명령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남부 국경 장벽 건설이 의회 민주당의 방해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 놔 일부에서는 행정명령이 이와 관련된 것일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자신이 공약으로 내세운 멕시코와의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해서는 연방상원에서 민주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연설)를 저지할 수 있는 60석의 의석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장벽이 필요 없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공화당)가 추진하기 때문에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며 "내가 선거 공약을 이행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라고 비난했다.

대통령은 또 상원의 필리버스터 제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애초에 필리버스터 규정을 갖지 않았어야 했다. 찰스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가 만약 (과반 의석을 차지해) 상원을 장악하게 되면 가장 먼저 하려고 할 것이 필리버스터 폐지일 것"이라며 "(공화당이 60석이 되려면) 9석이 더 필요한데, 매우 힘든 일"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연방상원 60석을 차지할 가능성은 희박하며, 미치 매코넬(켄터키)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 폐지를 촉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앞선 요구에도 냉담한 반응을 보였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지금까지 대선 캠페인 당시 공약 이행에 강력한 집착을 보이며 무리수도 서슴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새 행정명령은 국경 장벽 건설과 관련이 있거나 최소한 남부 국경을 통한 밀입국 이민자를 억제하기 위한 획기적 조치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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