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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운씨 첫 시집 출간…'끌고 온 바다' 출간기념회

5월 17일 대동연회장에서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오광운 시인(77.사진)이 최근 첫 시집 '끌고 온 바다'를 출간했다.

"텃밭과 바다 사이에 살고 있다"는 그는 36년 동안 서폭카운티에서 자연과 어우러진 삶을 살아온 배경 덕분에 특히 자연시에 강하다.

이번 시집의 제목이 된 시 '끌고 온 바다'에서 그는 자연에 대한 경의를 가감없이 드러낸다. "길게는 14시간도 넘게 배를 타고 먼 바다로 나가 바다낚시를 한다"는 그는 먼 바닷길 끝에 빈손으로 돌아오면 아쉬울 법도 하건만 '온종일 빈 두레박만/끝내 바다를 낚았다 (…) 피곤한 창문이 내려진다/한밤 나그네집 마당에/끌고 온 바다를 묶는다'며 여유로운 유머감각을 뽐낸다.

김정기 시인은 "끌고 온 바다를 집 마당에 묶어버리는 의지와 열정과 실천력에 머리숙여진다"고 평했다.



1980년 미국으로 유학와 "직업의 귀천을 따질 여유도, 관련 경험도 없이 세탁소 운영에 뛰어들었다"는 그는 2년 전 중앙일보 문학교실에 등록하면서 본격적으로 시를 쓰게 됐다. 그는 "초보를 위한 수업인 줄 알았는데 수업에 가보니 전부 등단한 작가더라"며 "김정기 선생님과 선배들 덕분에 많이 배우고 시집도 내게 됐다. 나처럼 문학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등단하지 못한 후배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작가는 5월 17일 오후 6시부터 대동연회장에서 시집 출간기념회를 열어 독자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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