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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여성 소리꾼' 이나래 뉴욕서 공연

뉴욕한국문화원과 링컨센터가 공동 주최
5월 9일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아트리움
'변강쇠가'를 재해석한 창작음악극 '옹녀'
혼자 기획·각색·연출·작사·작곡·노래 도맡아

이나래씨의 공연 모습. [사진 뉴욕한국문화원]

이나래씨의 공연 모습. [사진 뉴욕한국문화원]

한국의 '차세대 여성 소리꾼'으로 꼽히는 이나래의 창작음악극 '옹녀'가 맨해튼 링컨센터 초청공연으로 열린다.

오는 5월 9일 오후 7시30분 링컨센터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아트리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뉴욕한국문화원과 링컨센터가 공동 주최하며 입장은 무료이다.

'옹녀'는 가장 남성 중심적인 서사라 불리는 '변강쇠가'를 남자 주인공 변강쇠의 시각이 아닌 여자 주인공 옹녀의 시각으로 각색한 창작이다.

이나래는 작품에 대해 "원작인 '변강쇠' 이야기는 소재 자체가 외설적이고 기괴하다는 이유로 그간 작품의 가치가 폄하돼 왔다"며 "변강쇠는 호색한 남성, 옹녀는 음탕한 여성으로 표현하지 않고 매력이 넘치며 사랑이 가득했다는 이유로 비난 받은 비운의 여성 옹녀의 입장으로 풀어 나갔다"고설명했다.



이 작품은 2017년 초연 이래 전통 판소리를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의 음악 구성과 안무, 무대 연출로 대중적으로 세련되게 풀어냈다고 한국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소리꾼 이나래가 기획, 각색, 연출, 작사, 작곡 그리고 노래까지 도맡아 했다.

이나래는 국립국악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고 동아국악콩쿠르, 춘양국악대전, 서편제 보성소리축제 등에서 수상했으며 국악계 만능 엔터테이너로 불리는 신세대 여성 소리꾼이다.

그는 특히 전통 판소리만을 고집하지 않고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현대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로 꼽힌다.

링컨센터 조다나 레이 예술감독은 "판소리 공연은 언어 장벽으로 미국인들이 다가가기 쉽지 않은 장르지만 이번 공연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소통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한국문화원 조윤증 원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가 뉴욕에서 더욱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공연 문의는 뉴욕문화원 홈페이지나 한 효 공연 프로그램 디렉터(212-759-9550 내선 210)에게 하면 된다. 입장은 선착순이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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