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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평화·꿈의 실현을 표현하다”

설치작가 강익중 씨 달항아리 작품 전시
코리아소사이어티서 16일부터 4개월간
고 백남준과 ‘멀티플 다이얼로그’ 전 후 명성

강익중씨 작품 달항아리

강익중씨 작품 달항아리

‘함께’ ‘통일’ ‘평화’ ‘한글’ ‘달항아리’ ‘정직’ ‘연결’ ‘꿈’ ‘상상’ ‘아이’ ….

달항아리 연작 시리즈 설치 작가로 유명한 화가 강익중(사진)씨가 즐겨 쓰는 단어다.

작품을 통해 통합과 연결·평화·꿈의 실현 등을 강조하는 강 씨가 새해 벽두 뉴욕에서 달항아리 설치작을 선보인다. 16일부터 5월 21일까지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 전시장에서다.

‘달항아리·집으로의 갈망’이란 타이틀로 자신의 세계 초연 회화 작품과 함께 달항아리 설치작품 및 한국 난민 드로잉 6000여 점 이상을 선보인다.



그는 한국 난민 그림을 수집·복제· 전시하고, 이를 조형물로 변형시켜 고향에 대한 문화적 열망의 또 다른 면을 다듬고, 정치적 재회를 성사시킨다.

작품을 통해 그가 나타내려고 하는 것은 통일·평화·꿈의 실현 이다. 강 씨는 늘, 작품을 통해 불가능을 가능케 하려는 인류의 염원을 담는다. 온전한 달 항아리가 두 개의 위태로운 절반으로 합쳐져 완성되듯, 이렇게 표현된 달 항아리를 통해 한반도 통일 염원과 가능성을 그리는 것이다.

강익중씨가 달항아리를 처음 그리게 된 것은 2004년부터. 그 해 9월 일산 호수공원에서 세계 어린이 그림 13만 장을 15미터의 구(球)에 붙여 통일의 염원을 표현한 ‘꿈의 달’을 설치하면서 부터다.

“제가 표현하고자 하던 모든 것들이 달항아리에 담겨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백토로 빚는 달항아리는 위, 아래를 따로 만든 후 뜨거운 불가마를 통과해야 비로소 하나가 되지요. 원래는 둘이었지만 불 속을 뚫고 나와 하나로 합쳐진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한국벽화 작품을 비롯,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등 세계 굴지의 박물관과 공공 시설 등지에 대형 설치 미술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던 강 씨는 청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1994년 비디오아트의 거장 고 백남준과 ‘멀티플 다이얼로그’ 전을 열면서 명성을 얻었다. 뉴욕 지하철역·샌프란시스코 공항 청사에 작품을 설치했으며, 독일 루트비히 박물관이 선정한 ‘20세기 미술작가 120명’에 뽑혔다. 지난 2014년에는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에 기증하기도 했다.


임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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