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글마당] 귀천-고 한용식 전 팰팍한인회장을 추모하며

시간 이전에 형은
에너지와 정보이셨다. 나눌 수 있는 것 같지만 하나이셨다.
형은 백두산 호랑이 기상이셨고
마음은 담양 대나무 숲이셨다.

부산 갈매기가 멀리 태평양 건너
이 땅 palisades park에 둥지를 트면서
이제는 여기가 내 고향이라 하셨다.



사람은 홀로 살 수 없는 것이다.
생명은 내가 만나는 사람을 통해
매일 새로워지는 것이라 하시면서
한인 이민자를 한 몸으로 여기시면서
사랑하고, 분노하셨다.

우리 자신이
그냥 한 객체가 아니라
시초부터 하나였던
뜻을 가진 에너지로서
돌아감도 다시 옴도 없는
한 계절의 변화를 지나간다.

이렇게 빨리 낙엽이 질지 몰랐지만
형과 함께했던
이 palisades park는 여전할 것이고
당신이 가장 사랑하셨던 이웃, 가족은
당신과 함께했던 모든 뜻, 모든 가치
그대로 삶으로 역사가 될 것이다.

지금도 당신의 음성은 잎새이는 바람으로 귓가를 스치운다.
건강하세요,
기쁨은 마음에 있어요
서로 사랑하세요

사랑하는 사람은 관심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참여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양보합니다.
사랑은 노래합니다.


박병찬 팰팍상공회의소 회장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