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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에 이름 대신 '니 하오마'…티모빌 매장 직원, 한인 조롱 물의

그레이스 멩 연방하원의원
본사 차원 즉각 사과 요구

베이사이드에 있는 티모빌 매장 직원이 60대 한인 여성을 대상으로 인종비하성 조롱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퀸즈 벨로즈에 사는 강주화(65)씨는 지난달 29일 노던불러바드 215스트리트에 있는 티모빌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한 뒤 영수증을 살펴보다 고객 이름 란에 '니 하오 마'라고 쓰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강씨는 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시 매장 직원이 제시했던 가격과 영수증 가격이 다른 것 같아서 세부 항목을 살펴보던 중 '니 하오 마'라는 문구를 발견했다"며 "매우 심한 불쾌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강씨는 이 영수증을 자녀들에게 보여줬고, 딸 강혜미씨가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렸다.

강씨는 "미국에서 30여 년을 살았지만 아직도 인종을 이유로 한 차별과 조롱 행위가 빈번하다. 나와 같은 불쾌한 일을 겪는 사람이 줄어들기 바라는 마음에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씨의 불평 신고를 접수한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6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4일 성명을 내고 티모빌 측의 즉각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멩 의원은 "강씨는 해당 매장을 오래도록 이용한 고객이었다. 그들의 고객 관리 컴퓨터에 강씨의 이름이 입력돼 있었을텐데 이름을 찾아보지 않고 중국어를 발음나는 대로 적은 행위는 인종비하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조롱은 아시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티모빌은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매장의 수퍼바이저 크리스 첸은 "티모빌 본사에 이번 사건을 보고했으며 현재 언론담당실로부터의 공식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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