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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호텔 "문 따고 들어갑니다"

'방해금지 사인(Do Not Disturb)' 없앤다
보안 위해 투숙객 통보 뒤 스태프 출입

월트디즈니에서 운영하는 디즈니 호텔이 앞으로 ‘방해금지(Do Not Disturb)’ 사인을 없앨 방침이라고 CNN이 4일 보도했다.

‘방해금지’ 사인은 방을 청소하려는 호텔 스태프의 출입이 싫은 투숙객이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거의 모든 호텔이 갖추고 있다.

디즈니 측은 “안전과 보안을 위해 이 사인을 없애고, 호텔 스태프들이 청소와 방 정리 등을 위해 룸에 들어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스태프들은 물론 미리 투숙객에 이를 알려야 하지만, 방해금지 사인 때문에 아예 방 출입을 하지 못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CNN은 “이 사인을 없애는 것은 디즈니 호텔뿐 아니다”며 “이미 힐튼 호텔은 지난해 11월, 방해금지 사인이 24시간 이상 표시된 룸이 있을 경우 스태프가 반드시 보안요원에게 알리도록 정책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올리언스 호텔 앤 카지노’도 지난해 10월 운영지침을 바꿔 이틀 연속 방해금지 사인이 걸려있는 방은 무조건 체크하도록 하고 있다.

투숙객의 사생활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대형 호텔에서 왜 이런 정책을 실시하고 있을까.

CNN은 “지난해 10월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끔찍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사건을 저지른 스티븐 패덕은 해당 호텔 32층 방을 빌려 ‘방해금지’ 사인을 걸어놓고 치밀한 준비를 했다”는 것이다.

물론 디즈니와 힐튼 호텔 등이 라스베이거스 사건 때문에 이런 방침을 마련했다고 직접 밝힌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CNN은 “디즈니 호텔 측은 그저 안전과 보안을 위해서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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