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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유 작가, 알재단 그랜트 수상자 선정

조각·설치·회화 종합
한인 큐레이터로도 활동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선 유(한국이름 유선미) 작가가 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 알재단(AHL 파운데이션)의 중견 미술가 지원 프로그램인 '알 앤드류&바바라 최 가족재단 그랜트'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뉴저지의 벌브라이트사 창업자인 최언도씨가 설립한 가족재단이 후원하는 상으로 2015년부터 매년 한 명의 한인 수상자에게 5000달러를 지원한다. 올해 수상자인 유 작가는 미국.한국.독일.일본 등을 넘나들며 조각.설치.회화를 종합한 다양한 시각미술 표현 작품들을 선보이는 세계적인 작가다. 특히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과 여성성, 노동을 상징하는 재료들을 활용해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로 주목 받고 있다.

올해 심사는 아트크리티컬닷컴의 데이빗 코헨 편집장과 제이슨 맥코이 갤러리의 스테파니 부먼 디렉터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유 작가의 작품은 미술, 공예, 데코레이션의 경계를 넘나든다"며 "일련의 조각.회화.설치 작품들은 작가 개인의 노스탤지어와 여성성이라는 이 시대의 화두를 한 번에 보여주는 인상깊은 작업"이라고 평했다.

5일 본사를 방문한 유 작가는 "굉장히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오는 9월부터 버지니아 커먼웰스 유니버시티의 앤더슨 갤러리에서 선보일 전시회에 이 지원금을 사용해 차세대 작가들의 발굴과 양성에 일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명세를 쫓기 보다는 만족하는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현대 미술계에서 한인 작가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큐레이터 역할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숙녀 알재단 회장은 "유 작가는 의미있는 작품 활동을 하면서도 한인 작가들의 입지를 넓히는 지원도 하는 훌륭한 작가"라며 "이 상을 통해 유 작가를 비롯해 한인 예술가를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디트로이트 웨인 주립대학에서 회화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오하이호주립 컬럼버스대학, MIT, 프랫인스티튜트에서 강의를 했다. 현재는 동료 작가 9명과 함께 비영리 갤러리 'TSA 뉴욕'을 운영하며 큐레이터 활동도 겸하고 있다. 오는 10월과 내년 11월에 뉴욕과 LA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김지은 기자 kim.jie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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