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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걸인에게 돈 주지 마세요"

뉴저지 곳곳서 조직적 구걸
뉴욕시 단속 피해 이동 추정

뉴저지주 곳곳에서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가짜 걸인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주 최대 도시 중 하나인 뉴왁 근처에 있는 유니온타운십에서는 최근 한 젊은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도와달라는 사인판을 들고 구걸을 하다 경찰로부터 교통위반 등 티켓을 받았다.

이 젊은 여성은 카드보드로 만든 사인판에 아이 사진을 붙이고 "나는 애 하나를 키우고 있는데, 신의 이름으로 기저귀 등 육아용품을 사는 데 도와달라"고 쓰여 있었다. 이 여성은 건널목 부근 도로변에 서서 신호등에 걸려 서 있는 차에 접근해서 '현금'을 달라고 요구했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조사한 결과 이 여성은 뉴욕시 퀸즈를 거주지로 하고 있는데 집단으로 모여서 자동차를 타고 뉴저지주 교외 곳곳에 배치돼 구걸을 한 뒤 저녁에 다시 모여 수입을 확인하고 집으로 갖고 가는 소위 '조직 구걸단'의 일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사인판에 붙어있던 사진 속의 아이도 실제로는 이 여성의 아이가 아니었으며, 이 여성은 나중에 500달러가 넘는 핸드백과 고가의 주얼리도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여성에게 교통위반 티켓과 구걸행위에 대한 법원 소환장을 발부한 뒤 그가 속한 '조직 구걸단'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수년 전부터 뉴욕시에서 구걸행위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최근에는 뉴저지주 교외지역 등을 무대로 구걸행위를 하는 가짜 걸인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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