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청소차가 쓰레기 흘리고 주민에 티켓 발부?

베이사이드 주민들 불만 폭주
수거 트럭 통과 후 바로 티켓
봉투 안보고 "분리수거 위반"

퀸즈 베이사이드에서 최근 청소차가 수거하다 떨어뜨린 쓰레기를 이유로 주민들에게 티켓을 발부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역 매체 퀸즈닷컴(QNS.com)은 15일 이와 관련해 베이사이드 주민 빌 하랩의 사례를 소개했다.

뉴욕시 청소국(DSNY) 쓰레기 수거 트럭이 지난 2월 22일 하랩의 집 앞 재활용 쓰레기를 수거했는데, 수거 트럭이 지나간 뒤 플라스틱 병과 종이들이 일부 땅에 떨어진 것.

그리고 곧 이어 DSNY 차량이 다가와 제복을 입은 수퍼바이저가 내려 집 앞 쓰레기를 치우지 않았다며 벌금 티켓을 하랩에게 발부했다.



하랩은 최근 2달 동안 이 같은 티켓 2장을 받았는데 지난 1월 4일 받은 티켓은 25달러, 최근 받은 두 번째 티켓은 벌금 100달러였다.

그는 벌금 티켓을 받은 뒤 DSNY에 항의했고 티켓을 무효화 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으나 결국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재차 이에 대해 항의를 했는데 이번에 돌아온 대답은 티켓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같은 사례는 지난 두 달간 하랩 뿐 아니라 베이사이드 벨불러바드 선상 29~30애비뉴 사이 여러 집에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DSNY는 하랩이 받은 첫 번째 티켓은 재활용 쓰레기를 제대로 분리해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며 최근 티켓은 집 앞 도로가 쓰레기로 더러웠다는 이유라고 설명한 뒤 다른 주민들로부터는 이같은 항의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디나 몬테스 DSNY 대변인은 "쓰레기를 치우지 않거나 무단으로 버리는 경우, 집 앞 도로를 치우지 않는 경우 또 위험한 물건을 집 앞에 방치하는 경우 등에 대해 벌금 티켓을 받게 된다"며 "만약 받은 티켓에 적혀 있는 위반 사항에 대해 불만이 있으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는 원칙적인 설명만을 했다.

하지만 이전에도 청소국 직원들이 부적절한 방법으로 벌금 티켓을 발부해 논란이 된 적이 있어 청소국 입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지난 2012년 브루클린에서 청소국 직원들이 쓰레기를 수거한 뒤 바로 벌금 티켓을 발부하는 장면이 찍힌 비디오가 공개된 바 있는데 당시 티켓 발부 사유는 일반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영상에서는 쓰레기 봉투를 열어보지도 않은 채 티켓을 작성하는 모습이 찍혔었다.

최근 베이사이드에서의 사례에서도 벌금 티켓을 받은 일부 주민들은 DSNY의 설명이 충분치 않고 벌금을 내야 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