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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MTA, 추가 연방지원금 시급

1차 지원금 39억불 7월초 소진될 듯
승객 수 예년보다 90% 이상 줄어
5월 수입,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자금난에 시달리는 가운데 연방지원금 또한 7월 초면 소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MTA 측은 연방정부에 추가 지원을 승인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MT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사태에 따른 승객 감소 등으로 수익의 대부분이 급감해 큰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MTA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록다운 조치가 본격화된 4월 전철 승객은 92%가 감소했고, 메트로노스와 롱아일랜드레일로드 탑승객은 각각 94%, 97% 줄었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는 이미 MTA에 39억 달러의 긴급지금을 지원했는데, 이는 승객감소로 인한 손실 보전 뿐만 아니라 소독 및 방역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중에서 약 10억 달러의 자금만이 남아 있으며 7월 첫째 주쯤 이 자금마저도 소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MTA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밥 포렌은 “MTA가 역사상 가장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밝히고 “전철·버스 등 대중교통은 경제재개와 회복에 필수적”이라면서 다시 한번 39억 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승인해줄 것을 연방정부에 요청했다.

올 한해 MTA의 적자폭은 8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승객수는 2020년말까지 평년의 60% 수준으로밖에 회복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가 경제재개에 들어감에 따라서 대중교통 이용자가 늘고 있기는 하다. 6월 8일 뉴욕시 경제재개 후 일주일간의 전철 이용자는 440만명이었는데 이는 전주보다 19% 증가한 수치였다. 하지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여전히 80%나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승객 감소로 5월 요금수입은 6130만 달러에 그쳤다. 이는 2019년 월 평균 요금수입 5억4790만 달러보다 88% 감소한 금액이다. 뿐만 아니라 다리와 터널 등 통행료 수입도 52% 감소한 1억7000만 달러에 그쳤다.

요금과 통행료는 MTA 예산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주 수입원이다. 나머지 수입원인 뉴욕시·주 보조금과 도시세(Urban Tax) 상황도 마찬가지다.

올해 뉴욕주·시의 보조금은 3억300만 달러, 뉴욕시의 특정 부동산 거래에 부과되는 도시세는 9400만 달러 감소했는데 모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것이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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