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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자연사박물관 앞 루스벨트 동상 사라진다

양 옆에 흑인·인디언 거느려
“인종·식민주의 찬양” 비판

뉴욕시 맨해튼에 있는 문화 예술 명소이자 유명 관광지인 미국자연사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앞에 있는 랜드마크 동상이 사라지게 됐다.

미국자연사박물관은 21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박물관 앞에 있는 시오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동상이 인종주의와 식민주의를 찬양하는 표현을 담고 있어 뉴욕시에게 이를 다른 데로 옮겨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동상은 뉴욕주지사를 역임하기도 했던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말을 탄 채로 좌우에 흑인 남성과 미국 원주민(인디언) 남성을 거느리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기마상이다. 루스벨트 전 대통령 동상은 센트럴파크 웨스트에 있는 정문 앞에 세워져 있어 박물관을 상징하는 아이콘 역할을 해왔으나, 조지 플로이드 사망 관련 인종주의 시위가 이어지면서 이를 그냥 둬서는 안된다는 비난 여론이 높아졌다.

이 동상은 뉴욕시가 소유권자인데 21일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뉴욕시를 대표해 “박물관 측이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며 “문제가 있는 동상을 제거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동상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한편 최근 뉴욕시에서 반인종주의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루스벨트 전 대통령 동상 뿐 아니라 센트럴파크 남서쪽 콜럼버스서클에 있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동상 등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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