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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보 영상 제작…CBS 방송 임영광 PD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7/11/27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7/11/26 18:53

아침 프로 '디스모닝'서 소개
배우 다니엘 헤니 내레이션



지난 20일 미국의 공중파 방송 CBS의 아침 프로그램 '디스모닝(This Morning)'에서 강원도 평창을 소개하는 영상이 방영돼 눈길을 끌었다.

'디스 이즈 강원(This is Gangwon)'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유명 배우 다니엘 헤니의 내레이션과 함께 올림픽 시설 등 평창의 곳곳이 소개되는 2~3분 분량의 홍보물이다.

CBS 임영광 시니어프로듀서(앞줄 오른쪽)가 강원도 홍보 영상 촬영 중 제작팀과 함께 한 모습.[임영광 PD 제공]

CBS 임영광 시니어프로듀서(앞줄 오른쪽)가 강원도 홍보 영상 촬영 중 제작팀과 함께 한 모습.[임영광 PD 제공]

강원도 홍보 영상이 광고가 아닌 미국의 유명 방송사 자체 프로그램에서 소개될 수 있었던 건 이 영상이 CBS의 자체 기획에 의해 제작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작품을 탄생시킨 사람이 CBS 시니어 프로듀서(Senior Producer.이하 PD) 임영광(33) PD다.

임 PD는 지난 9월 10여 명의 제작팀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강원도와 서울을 돌며 촬영 작업을 진행했다. 전체 영상은 총 6편으로 지난 20일 첫 편인 '알펜시아(Alpensia)'가 방영되기 시작됐고, 두 번째 편인 '설악산'이 이번 주 전파를 탄다. 앞으로 '정선 5일장' '대관령 양떼목장' '노추산' '정강원' 등이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홍보 영상은 임 PD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평창 홍보 영상 제작이 결정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임 PD는 26일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과 관련된 콘텐트를 만들고 싶다며 회사 측에 제안했지만 처음엔 회사에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CBS와 강원도 공동기획으로 제작된 강원도 홍보 영상 중 두 번째 편인 설악산의 한 장면. [영상 캡처]

CBS와 강원도 공동기획으로 제작된 강원도 홍보 영상 중 두 번째 편인 설악산의 한 장면. [영상 캡처]

그러다 지난해 시니어 프로듀서로 승진하면서 기회를 잡게 됐다. 승진과 함께 그에게 콘텐트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 것이다.

임 PD는 "승진 후 올해 초에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 소개 작품을 제안했다"며 "회사에서도 내 계획을 승인해 그 후 강원도 측에 공동기획을 제안했고 구체적인 제작 계획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난관이 닥쳤다. CBS가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권이 없는 관계로 임 PD가 제작하는 평창 홍보 영상에 올림픽이라는 단어를 쓰지 못하는 등 제작에 제한이 있었던 것.

임 PD는 "올림픽이란 단어 대신 '윈터게임'이란 표현으로 바꿨고, 전체 6편 영상을 평창에 집중하기 보다 강원도 전체를 알리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현재 부산 고신대 교수인 아버지와 재일동포 2세인 어머니 사이에서 일본에서 태어난 임 PD는 12살때 미국으로 이민을 와 텍사스에서 고교를 마치고 미시간주에 있는 캘빈대를 졸업했다.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1년간 유학을 한 뒤 2009년 뉴욕으로 왔다. 뉴욕의 한인 방송국에서 1년 일하다 컬럼비아 언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졸업 후 CBS에 입사하기 전에는 NY1에서 근무했다.

임 PD는 "회사에서도 이번 강원도 영상에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을 소개하는 시리즈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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